시청률 무용론 불지핀 '선재 업고 튀어'
"너 요즘 '선재 업고 튀어' 안보니?"
요즘 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사말처럼 통하는 말이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고 시청률은 4.8%(전국 유료플랫폼, 닐슨코리아 집계). 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엿볼 수 있는 체감 인기는 tvN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새로 쓴 '눈물의 여왕'에 버금간다는 평이다. MBC 주말드라마 '수사반장 1985',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등 현재 방영되는 작품 중 '선재 업고 튀어'보다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작품도 여럿이지만 화제성은 단연 독보적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1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선재 업고 튀어'가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변우석은 김혜윤과 나란히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점수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눈물의 여왕' 김수현이 마지막 방송 당시 세운 화제성 지수 점수를 뛰어넘었다. 굿데이터 원순우 데이터 PD는 "2015년도부터 발표된 출연자 화제성 순위 4위와 5위에 오른 변우석, 김혜윤이 2016년 tvN '응답하라1988' 방영 중 박보검, 혜리, 류준열이 세운 기록을 9년 만에 넘어설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평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tvN 내부에서도 앞서 방영된 최고 시청률 12.0% '내 남편과 결혼해줘', 24.9% '눈물의 여왕'의 뒤를 잇는 성공작으로 '선재 업고 튀어'를 꼽을 정도다. 지난 8일 진행된 'tvN 미디어 톡' 행사에서 '선재 업고 튀어'는 tvN과 OTT 플랫폼 티빙의 시너지 성공사례로 언급되면서 "월화드라마·청춘물이라는 장르 한계에도 불구하고 OTT 주 시청층인 2030 여성들을 TV 앞에 불러 모았으며 OTT 티빙과 시청 시간 및 화제성이 동반 상승 중"이라고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