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 원희가 실시간 방송 중 악플을 직접 신고하는 듯한 모습으로 화제다.
아일릿은 데뷔 50일을 기념해 지난 14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멤버 원희는 댓글을 읽던 중 일부 댓글에서 멈추고 여러 버튼을 눌렀다. 그는 이 행동을 몇 차례 반복했는데,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원희가 악플을 보고 직접 신고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원희는 2007년생으로, 만 16세다. 누리꾼들은 어린 멤버가 악플을 직접 신고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했다. 이들은 "데뷔 50일 기념 방송에서 축하받지는 못할망정 악플을 자기 손으로 지우는 게 말이 되냐", "하이브 욕하기에 심취해서 10대 후반, 20대 초반 어린 멤버들에게 악플을 쏟아낸다", "애들이 무슨 죄냐, 너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소속사가 이 상황을 연출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날 원희는 방송 도중 스태프로 추정되는 이에게 스마트폰을 건네받은 후 댓글을 읽었다. 멀리 앉은 멤버가 댓글을 읽기 위해 따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긴 하지만, 이같은 행동과 관련 "소속사가 동정 여론을 형성하려고 상황을 연출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다.
지난 3월 데뷔한 아일릿은 뉴진스 표절 의혹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2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아일릿을 두고 '뉴진스 아류' 등의 표현을 쓰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뉴진스의 안무를 담당하는 퍼포먼스 디렉터들도 아일릿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이브와 민 대표는 지난달 22일부터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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