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몽래인이 미스터리 무협사극 〈직필>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송현욱 감독과 제작을 논의 중이며 하반기 크랭크인을 목표하고 있다. 〈직필>은 〈재벌집 막내아들>과 함께 래몽래인의 텐트폴로 꾸준히 언급돼온 기대작이다. 예상보다 제작이 늦어졌는데 다시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차기 드라마 〈직필>의 연출 담당으로 송현욱 감독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애초 〈신의 한 수>를 연출한 조범구 감독이 맡기로 했으나 계획 변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토 단계인 만큼 계약이 확정되진 않았다.
제작 측 관계자는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이며 캐스팅도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다소 빠듯하지만 올 하반기 촬영과 함께 방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플랫폼은 tvN 편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필>은 주진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배경은 조선 성종시대. 주인공은 실록 편찬에 참여한 사관인데 그가 작성했던 사초의 내용이 역모사건의 실마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화를 피하기 위해 사초를 훔쳐낸 주인공은 그 죄로 유배형을 받고 피습당해 빈사 지경에 빠진다. 십여 년 만에 깨어나지만 그는 기억을 잃고, 사초를 먼저 탈취하기 위한 왕과 훈구 공신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연출을 검토 중인 송현욱 감독은 드라마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언더커버> 〈연모>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밖에 〈불멸의 이순신>, 〈한성별곡> 등에서 조연출로 참여했다. 극본의 경우 김소로(김선미), 이석준 작가가 맡았다. 두 작가는 MBC 〈로봇이 아니야> 극본을 담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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