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절대 아냐”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32·사진) 측이 유흥주점 방문·운전자 바꿔치기 등 그를 둘러싼 의혹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음주 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50억 원 넘는 매출이 발생하는 공연의 위약금 등을 고려해 예정된 일정을 강행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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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김호중 측은 향후 예정된 공연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23, 24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2만 석이 매진됐다. 티켓 가격이 장당 19만∼23만 원임을 고려할 때 관련 매출만 50억 원에 육박한다. 한 공연 관계자는 “김호중의 개인적 비위로 인해 취소될 경우 엄청난 규모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면서 “교통사고 외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공연을 강행하려는 이유”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김호중의 음주 운전 여부와 ‘조직적 은폐’ 시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CCTV를 확보해 김호중이 방문한 유흥주점을 특정하는 등 행적 대부분을 파악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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