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수가 '야한 사진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인수는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ENA 월화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이하 '야한 사진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월 6일 종영한 '야한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 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담았다.
유인수는 극 중 귀객들의 무사 승천을 돕는 사진관 3년 차 직원 '고대리' 역을 맡았다. 흙수저로 태어난 그는 살아생전 연애 한번 못해보고 열심히 일만 하다 승진을 앞두고 결국 과로사로 생을 마감한 슬픈 운명을 가진 인물이다.
유인수는 "너무 애정을 가지고 촬영했던 작품이라 물론 아쉬움도 있지만 행복한 감정이 가장 큰 것 같다.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시청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며 짧은 종영 소감을 밝혔다.
고대리 역을 위해 준비한 점을 묻자 유인수는 "'야한 사진관'은 죽은 자와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고대리는 죽은 자의 입장이었다. 죽을 것 같은 고통으로 살던 고대리가 막상 죽고 나서 삶의 가치를 깨닫고, 행복함을 알아가는 부분에 많이 집중한 것 같다. 죽은 이가 오히려 마음 편할 수 있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고대리의 밝음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유인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7대 사진사 주원(서기주 역), 귀신보다 불의를 더 못 참는 열혈 변호사 권나라(한봄 역), 해병대 출신의 사진관 잡무 담당 음문석(백남구 역)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찐친 케미를 선사했다.
유인수는 실제 배우들과의 호흡 역시 "단연코 최고"였다며 "배우 인생을 살면서 '이런 동료와 어른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사하고,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인 시간이었다. 서로 눈만 마주쳐도 티키타카가 절로 나오고, 돌이켜보면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는 케미였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고대리는 생전 이뤄지지 못한 소개팅 상대 김지원(이봄소리 분)을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이에 유인수는 "이봄소리라는 실력과 센스를 겸비한 배우와 함께한 덕분에 고대리와 지원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다. 현장에서 순간순간 정말 잘하는 배우구나, 그런 배우가 이렇게 매너 있고 착할 수 있다니 많이 놀랐다. 이 자리를 빌려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극찬했다.
고대리의 주특기는 인간의 몸에 10분간 들어갈 수 있는 빙의 능력. 실제 빙의가 가능하면 누구에게 들어가고 싶은지 묻자 유인수는 tvN 드라마 '환혼'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을 꼽았다. 유인수는 "황민현의 삶을 10분 만이라도 느껴보고 싶다"고 이유를 털어놨다.
'야한 사진관'은 ENA 월화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2.1%)을 기록하며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으나 방영 내내 1~2%에 머물며 아쉽게 종영했다. "배우는 시청률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운을 뗀 유인수는 "물론 아쉬움도 있지만 작품이 가지고 있는 그 이상의 가치와 감동이 있다. 보신 분들에게 그리고 앞으로 저희 작품을 접할 모든 분들에게 그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유인수에게 '야한 사진관'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유인수는 "이 작품을 떠올리면 제가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난다. 그만큼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 같은 마음을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저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야한 사진관'을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시청자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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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되게 좋아하네ㅋㅋㅋㅋ 환혼술 해서 황민현으로 살아보고 싶다더니 이젠 황민현으로 빙의해보고 싶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