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에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에 대한 광고계 손절이 시작됐다.
1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김호중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홈케어 브랜드 셀리턴은 홈페이지에 내세웠던 김호중의 광고 사진을 삭제했다.
김호중 사건이 처음 보도된 지난 14일과 15일 셀리턴 홈페이지에는 김호중의 광고 사진이 걸려 있었다. 그러나 16일 확인 결과 김호중의 이미지가 사라졌다. 당초 뺑소니 혐의에서 시작된 김호중 사건과 관련해 의혹이 더해지면서 물의를 빚자 회사 측이 사진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셀리턴은 ‘김호중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마사지기를 판매해왔다. 특히 해당 제품에 대해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 ‘한정수량 품절임박’ 등 홍보 메시지와 함께 ‘베스트’ 판매 상품이라고 광고해왔다. 하지만 사건이 알려진 뒤 화면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김호중 사진은 자취를 감췄다.
김호중 논란이 계속되면서 광고계는 물론 방송계도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김호중이 출연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편스토랑’ 측은 그의 방송 분량을 최대한 편집한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서울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김호중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 한 이후 경찰이 김호중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으며 경찰이 서울에 있는 김호중의 집을 찾았을 때도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의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집도 비웠다가 정확한 음주 측정이 쉽지 않은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김호중 차량에서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는 이날 입장을 내고 김씨가 유흥주점을 방문했으나 음주는 하지 않았고 매니저에게 자수를 지시한 것도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의 공연 강행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 김호중 측은 오는 18일~19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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