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확정됐다.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출범하는 시중은행이다. 대구은행은 설립 57년 만에 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KB국민·SC제일은행(가나다 순)에 이어 국내 7번째 시중은행이 됐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오후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경북권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대구은행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접수한 이후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가 요건을 검토한 결과다.
금융당국은 대구은행이 ▷자금조달 방안 등 자본금 ▷대주주 및 주주 구성 계획 ▷사업계획 타당성 ▷임원 ▷인력·영업시설·전산설비 등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인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중점적으로 심사한 부분은 사업계획 타당성 중 내부통제 체계의 적정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