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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은 ‘전설’이란 수식어가 붙은 채 회자되고 있다. 격식 없는 어법과 복장, 심지어 육두문자가 난무하는 격앙된 말투가 ‘파격’처럼 받아들여진 것 같다.

기자회견 직전까지 민희진은 궁지에 몰려 있었지만 상황이 반전돼 이제는 여론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하이브와 민희진 양측의 주장을 종합했을 때 확인되는 사태의 원인은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다.

먼저 기획된 뉴진스를 르세라핌이 앞질러 나온 건 민희진의 발언으로 공인된 사실이 됐지만, 당시에도 두 그룹을 관찰하던 입장에선 충분히 짐작이 가는 사실이었다.

민희진은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성토했지만, 수년 전부터 숨어있던 갈등의 포자가 지상 위로 나타난 것뿐이다.

문제는 멀티 레이블 자체라기보다 하이브의 비인도적인 운영방식이다.

이들은 자신이 거느린 아이돌 그룹을 비즈니스를 위해 부품화·사물화한다. 이 구도는 먼저 데뷔한 그룹이 새로운 그룹과 엮여 입지를 나눠 주는 ‘제 살 파먹기’ 일 수밖에 없다.

민희진이 성토한 아일릿과 뉴진스의 경우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할 만큼 콘텐츠가 유사한 것은 아니다. 그런 방식도 상호 동의를 구한다면 수행가능한 마케팅 전략이겠지만, 알다시피 동의를 구하지 않아 논란이 된 상태다.

민희진은 공개 석상과 입장문에서 여타 아이돌 그룹, 멤버 이름을 마구잡이로 거명했다.

단, 하이브 측은 이걸 비판할 자격 같은 건 없다.

그들은 기자회견 다음 날 쏘스뮤직 명의로 민희진을 겨냥해 아티스트 실명 언급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명의 입장문에는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의 ‘실명’이 보란 듯이 적혀 있었다. 도대체가 이 자들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가수를 보호해야 할 기획사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며, 나는 다른 대형 기획사가 이런 행동을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하이브란 신흥 대기업 집단에 부재한 것, 현 사태를 부른 건 바로 가치의 결핍이다. 사업과 사람에 대한 책임감, 인간의 존엄에 대한 존중이다.

하이브는 오래전부터 테크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욕망을 좇아 구조를 조정해 왔지만, 자신들이 ‘상품’으로 맡고 있는 건 어디까지나 사람이라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여론이 하이브에서 민희진에게 급격히 기울어 버린 이유 하나도 그거다.

민희진과 뉴진스에게선 인간과 인간의 끈끈한 유대감이 보이지만 하이브에게선 사람을 쓰다 버리는 비천함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이브의 입장문 6번 항목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스스로 입증한 결론일 뿐이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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