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이다
케이가 감옥 들어가고 사형 선고 받는데까지가 현실
감옥에 강기탁 민도혁이 나타난 시점부터는 비현실임
검사가 케이에게 루카에 접속하라고 윽박지르는데
케이는 민도혁에게 부탁하라고 하자
검사는 케이에게 “민도혁은 그때 니가...”라며 말을 흐린다
그 뒤에 생략된 대사는 당연히 “죽였잖아”다
마지막 공판때 민도혁이 그자리에 없다 이미 죽었기 때문이다
그후로 이어지는 모든 장면은 민도혁의 망상이고
죽기전후에 보는 일종의 착시현상이다
그 근거는 꽤나 많다
아무리 대한민국이 떼법이로서니
국민 수십명을 죽이고 나라를 발칵 뒤집은 범인을 사적 복수를 당하도록 놔둘리가 없다
그런데 케이가 죽는 장면을 보면 교도관이 한명도 없고 모든 방이 비어있다 설명이 안된다
그리고 10년 후의 모든 등장 인물은 어린아이를 제외하면 전부 나이를 먹은 티가 하나도 안난다
민도혁의 기억이 거기서 멈추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악의 처단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망상일 뿐이라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