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자꾸 변덕이 심하고 모순되는 말들을 하고 있음 난 아직 어린아이로 남고 싶다 하고
아니 그냥 물기 있는 성숙한 여자가 되고 싶다 하고 아 알겠다 나 사랑이 하고 싶다 말하고도 또 돈을 많이 벌고 싶다 하고
나 죽은 듯이 얌전히 살겠다 말하다가 아니 다 뒤집어엎겠다고 말하고
그리고 아이유는 가사에 이 중에 어느 쪽인지 맞춰보라고 듣는 청취자에게 말하고 있음
근데 스물셋 후렴 가사 중에
"애초에 나는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걸 보고 애초에 정답은 없다. 아이유가 생각하는 저 모순되는 말들은 다 자기가 겪고 있는 현재 상태라는걸 알게됨.
어떤 날은 사랑이 미친 듯이 하고 싶은데 어떤 날은 사랑이고 뭐고 돈을 많이 벌고 싶고
어떤 날은 그냥 얌전히 편하게 살고 싶다가 어떤 날은 너무 화가 나서 다 뒤엎어버리고 싶고
저 모든 생각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거
그만큼 혼란스럽고 자기 생각이 변덕처럼 많이 변하는 스물셋의 나이를 표현한 게 아닌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