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대다수가 60~80대
집 안서 아예 못 나오거나
차량 대피 중 폭발 3명 사망
재난 안내 문자는 무소용
직접 도움 줄 시스템 갖춰야
지난 21일부터 이어진 산불은 어김없이 재난 취약계층인 노인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희생자 대부분이 노인들이다. 이들은 대피 중 사망하기도 했고, 아예 집 안에서 나오지 못한 채 숨지기도 했다. 대형 재난·재해 시 노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피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경찰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북 북동부로 번진 대형 산불로 인해 사망한 19명 중 대부분이 60~80대 주민들이었다.
![[정보/소식] '알아서 대피하라'식 재난 안내, 농어촌 노인들 구하지 못했다 | 인스티즈](http://cdn.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5/03/26/22/c0ccf1078667c9e8dd7c094216711675.jpg)
재난안전 전문가들은 재난·재해 시 발송되는 현행 재난안전 문자는 노인과 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에게는 큰 효과가 없다고 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해 ‘사회과학연구’에 발표한 논문에서 “재난의 안내가 일반적이며, 보편적인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것”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교수는 “안전안내 문자를 보면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지원 관련 내용은 따로 없다. 대피를 도울 인력과 구체적 방법 등은 알려주지 않고, 대부분 각자 힘으로 대피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스스로 힘으로 대피하기 힘든 노인들에게 일반적인 내용의 안전안내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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