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플 부정적인 언급이 있어요
왜 박정희 같은 독재자를 독재자라 부르고 비판하는건 눈치를 봐야 하고, 그 사람이 민주주의를 말살한 것에 대해선 묵과하면서 결과론적인 경제성장만 치켜세우는 이들이 목소리가 더 큰 것일까?
왜 박정희 같은 독재자를 독재자라 부르고 비판하는건 눈치를 봐야 하고, 그 사람이 민주주의를 말살한 것에 대해선 묵과하면서 결과론적인 경제성장만 치켜세우는 이들이 목소리가 더 큰 것일까?
그 사람이 잘못한걸 잘못했다고 지적한 역사가 없는데 ‘이제는 그의 과보다 공을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게 내 기준에선 이해가 안 감.
그리고 박정희를 비판하면 좌파라 생각하는 것도 어이가 없고.
우파는 박정희를 비판적으로 보면 안되나?
난 그런 점에서 김영삼을 높이 사는게, 다른건 몰라도 독재자에 대해선 죽을때까지 비판적인 태도를 잃지 않음.
좌익 성향의 민주화 운동가들과 노선을 달리 하고 스스로 보수를 자처하면서도 박정희, 전두환을 일관적으로 비판해온 정치인… 김영삼의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함.
김영삼은 그들과 직접적으로 마찰이 있어서 그랬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장호 영화감독처럼 그 정권 하에서 크게 피해를 입고 저항했음에도 나이를 먹어서는 그 사람들의 지지자들에게 순응해버린 이들도 많다는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일임.
군사독재정권에서 어른으로 살았던 이들은 독재자들에 대한 비판의식을 잃고, 그들의 후세대들은 지탄받을 것이 두려워 대놓고 비판을 하지 못하는 오늘날이 너무 서글픔…
민주화를 꿈꾸며 박정희, 전두환에 저항하고 자기 목숨을 희생했음에도 잊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지금의 우리는 그들의 한 맺힌 삶을 기억하는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제는 잊자’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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