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45887
인천시장 노렸지만 당원들 요청에 도전
임기는 1년…내년 지선 공천권 쥐어
지지층 장외 충돌에 당내 우려 커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오는 8월 2일로 예정된 차기 민주당 대표 선거는 박 의원과 정청래 의원 등 2파전 구도로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차기 당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고, 1년 임기를 마친 뒤 연임에 성공한다면 차기 총선 공천까지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 두 후보의 지지자들은 상대 후보를 향해 공세를 시작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르면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여당을 이끌겠다는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진작 결심을 굳혔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를 방문하는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출마 선언을 며칠 뒤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당초 당 대표 도전보다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직을 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 원내대표를 지낸 터라 곧바로 당 대표에 도전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 인사들은 이 대통령 집권 1년 차에 당정 간 호흡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이 대통령이 신뢰하는 박 의원이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박 의원을 당 대표 후보로 추천하기 위한 ‘연판장’을 SNS에 돌리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이 박 의원의 마음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 나와 “박 의원과 만나 (당 대표 관련)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박 의원이 출마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박 의원이 당 대표가 돼도 상관없다”면서도 “(이 대통령은 저와) 방향과 속도가 일치하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표면적으로는 친이재명계 핵심 의원 두 사람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크지만, 장외에서는 지지자 간 비방전이 시작됐다. 이 대통령 지지자 중 일부는 정 의원을 향해 “커뮤니티로 정치하지 말고 낮은 자세로 겸손히 당원 민심을 파악해달라” “자기 정치하려고 당 대표 나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일부 당원은 정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차기 대권을 노린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의원은 정 의원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최민희 의원은 이날 “박찬대, 정청래 둘 다 소중한 민주당 자산”이라고 했다. 양문석 의원도 “정청래는 ‘동지’가 아닌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정청래와 당 대표 후보 정청래는 다른 사람인가”라며 “대통령 당선 이후 겨우 2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우리’는 없어지고 한 방향을 향해 같이 달려온 지지자들 사이에 격렬한 비난만 난무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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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폭싹 어떻게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