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중이 말했다. “너 이걸로 맞으면 얼마나 아픈지 알아? 나무보다 더 딱딱하단 말이야“ 그때였다 영원히 이 아이를 이길 수 없을거라 예감한 건
모두가 은중이를 좋아했다. 사실은 나도 그랬다.좋아하기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미웠다.
내가 가진걸로는 엄마는 기쁘게 할 수 없었으므로 오빠를 웃게 할 수 없었으므로 근데도 너 밖엔 없었으므로
그래서였다. 너처럼 사랑받지 못해서 너처럼은 할 수가 없어서 아낌없이 줄 수도 받을 줄도 몰라서 너를 좋아하는 것도 너를 미워하는 것도 나는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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