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리뷰M] 협상은 거들 뿐, 한석규가 각잡고 웃기는 '신사장 프로젝트'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5/08/20/16/8adf2006724dbae0d8a6756d11e3a95f.jpg)
한석규는 극 중 평범한 치킨집 사장으로 살다가도 단숨에 레전드 협상가로 돌변하는 신사장의 극과 극 일상을 보여준다. 그의 정체성은 설명대로 '협상'이다. 동네 주민들 간 사소한 다툼부터 부동산 개발 사업에 얽힌 거대한 음모까지 말싸움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품은 협상에서 진지함을 크게 한 스푼 덜어냈다. 대신 코믹으로 공백을 메웠다. 허허실실 웃으며 사람 좋아보이는 행색으로 부드럽게 협상에 돌입하는 모습에는 한석규만의 '각잡고 웃기는' 코미디 모먼트가 십분 발휘된다. 한없이 진지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피시방에서 라면을 먹으며 '섹시 푸드'를 외치는 장면에 피식 실소가 터지기도 한다. 그러다 돌연 협상의 키를 잡고 상대를 압박할 즈음엔 장르물에서 흔히 보던 눈빛으로 탈바꿈한다. 마치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다.
주먹 혹은 법리 싸움 대신 오롯이 입 대 입으로만 붙어야 하기에, 무엇보다 말맛이 중요한 '신사장 프로젝트'다. 다만 2화까지는 신사장의 '말로 이야기하자'는 의도가 무색하게, 각종 지인 찬스 그리고 우연에 우연이 겹친 극적인 상황들로 난항에 부딪힌 협상을 돌파하는 모습이 주로 비춰진다. 단순히 테이블에 앉았다 가기만 하는 협상가가 아닌, 공권력 바깥의 사설 탐정 노릇까지 하는 그다. 그렇기에 '신사장 프로젝트'는 언뜻 추리극의 외피를 두른 것 같지만, 너무 편리하고 평이하게 주어지는 단서와 이로 인한 클리셰들이 이 작품을 한 편의 깊이 있는 추리극으로서 시청하기에 어렵게 만든다.
이제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됐기에, 이 점에서 재미가 반등할 여지는 충분하다. 2화 말미에서는 인질범의 대리인으로 나선 신사장이 어떤 협상으로 인질극을 안전하게 매듭지을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
현직 판사까지 굽신거리며 사건 해결을 부탁하는, 신사장의 숨겨진 정체는 무엇일지도 관심 대상이다. 치킨집에서 언더커버 수사를 벌이는 그의 활약이, 끝까지 온전한 '협상'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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