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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시대와 한판 승부 벌이는 이준호와 김민하

[잡담] 태풍상사) [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시청률 돌풍 일으킨 '태풍상사', 시대와 맞서는 청춘들의 '중꺾마' 통했다 | 인스티즈

 

[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제목처럼 태풍 같은 성장세다. 5.9%(닐슨 코리아) 시청률로 시작한 드라마가 4회만에 9%로 훌쩍 뛰어올랐다. TV 시청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요즘 같은 상황에 tvN 드라마 ‘태풍상사’의 이런 성장세는 이례적이다. 이 흐름대로라면 두 자릿수 시청률은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기록적인 수치도 불가능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보는 웰메이드 드라마다. 기획적으로 보면 IMF라는 시대 상황을 가져온 복고적 선택이 먼저 눈에 띈다. 첫 회부터 당대의 분위기를 담아낸 배경과 음악, 패션 등등이 어려웠던 시절을 추억하게 만듦으로써 중장년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끈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복고 콘셉트만으로는 지금 같은 ‘태풍상사’의 태풍 같은 성장은 불가능했을 게다.


[잡담] 태풍상사) [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시청률 돌풍 일으킨 '태풍상사', 시대와 맞서는 청춘들의 '중꺾마' 통했다 | 인스티즈

이 흐름을 만든 건 그래서 단순한 복고가 아닌, 그 암울했던 시대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무너지지 않는 ‘중꺾마’ 강태풍(이준호)과 오미선(김민하)이라는 청춘 캐릭터의 매력이다. IMF로 협력업체 부도의 여파를 맞은 태풍상사의 대표 강진영(성동일)이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고, 회사도 망할 위기에 직면하지만 그 아들인 강태풍은 파산 신고 대신 대표자를 자신으로 바꾸는 선택을 한다.

해외에서 들여온 원단을 보관할 창고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다 표박호(김상호)의 마수에 걸려들어 부당한 계약서에 도장을 찍음으로써 원단들을 모두 빼앗기게 되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강태풍은 좌절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위기를 넘어서려 한다. 모두가 떠난 회사에 유일하게 남은 오미선도 마찬가지다. 경리로 회사의 자잘한 잡무를 하고 있지만 남다른 능력을 갖춘 그녀는 상사맨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 그래서 회사가 무너질 상황 속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할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들어 특정한 ‘시대’를 가져온 작품들의 새로운 경향이 생겼다. 그건 ‘시대와 맞서는 인물들’의 서사다. 예를 들어 ‘폭싹 속았수다’ 같은 작품은 물론 악역이 등장하긴 하지만 진짜 빌런은 인물들의 앞길을 막고 꿈을 포기하게 만드는 ‘시대’다. 그 어려운 시대 앞에서 주인공들은 버텨내고 이겨냄으로써 평범한 사람들의 영웅적인 시대 모험극을 그려낸다. ‘태풍상사’도 마찬가지다. IMF라는 시대가 빌런처럼 배경으로 펼쳐지고, 그 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강태풍과 오미선 같은 청춘들의 시대 모험극이 그려진다.

여기서 ‘태풍상사’에 주목할 점은 이들의 시대와의 대결이 그저 처절한 싸움으로만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극이지만 유쾌함을 잃지 않는 독특한 분위기가 ‘태풍상사’에는 있다. 그건 다름 아닌 강태풍과 오미선이라는 특별한 캐릭터가 부여한 힘이다. 이들은 판타지적인 느낌을 줄 정도로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다. 그래서 IMF로 인해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해도 절망하지 않고, 하루 아침에 집에서 쫓겨나 길바닥에 나앉게 돼도 엄마와 함께 회사에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잡담] 태풍상사) [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시청률 돌풍 일으킨 '태풍상사', 시대와 맞서는 청춘들의 '중꺾마' 통했다 | 인스티즈

비극적인 시대와 긍정적인 인물의 조합은 그래서 흥미로운 대결구도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IMF 외환위기라는 그 어려운 시기를 거쳐온 우리들로서는 그 최악의 시기를 통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떠올리고, 그 최악에도 긍정적인 인물들의 모습에 기꺼이 응원하고 동참하고픈 마음을 갖게 된다.

특히 방점이 찍히는 건 ‘청춘’들이다. 현실의 공고한 시스템 안에서 무언가 바꿔 나가기가 쉽지 않은 현재의 청춘들이 겪는 좌절과 절망을, 이 작품은 IMF라는 시대를 끌어와 대리충족해주는 강력한 판타지로 만들어낸다. 압구정 날라리 같았던 청춘이고, 어려운 형편에 경리로 일하던 청춘이지만 IMF라는 시대적 재난을 통해 대표와 상사맨으로 거듭나는 기회를 갖게 되는 청춘이 된다. 어찌 가슴 뛰는 이야기가 아닐 수 있을까.


[잡담] 태풍상사) [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시청률 돌풍 일으킨 '태풍상사', 시대와 맞서는 청춘들의 '중꺾마' 통했다 | 인스티즈

중장년 세대들에게는 향수와 추억을 자극하는 작품이지만, 청년 세대들에게도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시원함을 안겨줄 작품이다. IMF라는 한국사회의 분기점을 만든 시대적 사건이 주는 의미도 남다르게 느껴진다. 어쩌면 지금의 청춘들이 겪는 현실이 거기서부터 꺾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준호와 김민하가 열연으로 그려낸 ‘태풍상사’가 앞으로 어떤 태풍 같은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gmail.com

[사진=tvN]



출처 - https://www.entermedi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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