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러브미) '은중과 상연' 감독 '러브 미'로 돌아온다또 한 번 진화할 멜로 미학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5/11/25/9/443e74713c3468a50922263471fe2199.png)
이렇듯 조영민 감독은 사랑?우정?성장 등 인간의 감정을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고, 말하지 못한 마음의 틈과 감정의 밀도를 포착하며 자신만의 ‘멜로 미학’을 꾸준히 쌓아왔다. 또 한 편의 인생 드라마를 기대하게 만드는 힘도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그리고 조영민 감독이 선택한 다음 이야기는 괜찮은 척 살아온 한 가족이 외로움을 인정하고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러브 미’다.
‘러브 미’는 기존의 멜로 서사와는 다른 결을 목도한다. 사랑이 새로 피어나는 순간보다, 서로에게 닿지 못한 채 흘러가버린 7년의 공백을 먼저 바라본다. 세 가족, 서준경(서현진), 서진호(유재명), 서준서(이시우)는 엄마 김미란(장혜진)의 사고 이후 각자의 방식으로 버텨왔고, 이 고요한 균열이 이들을 가장 외로운 존재로 만들었다. 그리고 상실을 계기로 다시 서로를 바라보게 된 가족의 감정 변화를 조영민 감독 특유의 정적이고도 섬세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외로움 때문에 사랑하고, 사랑 때문에 다시 흔들리는 사람들의 ‘화양연화’를 과장 없이 쌓아 올리며, 조영민 감독의 멜로가 어떤 깊이로 확장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Josephine Bornebusch)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호주 BINGE/FOXTEL에서도 동명의 타이틀 ‘Love Me’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러브 미’는 오는 12월 19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1-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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