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진웅씨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지지선언
정치권서 진영간 대립 확산
과거 범죄 의혹 확산 후 배우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갑론을박이 격화하고 있다. 그간 조씨가 친여 성향으로 해석될 만한 행보를 보이면서 갈등이 진영 간 대립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범여권 일부에서 조씨 옹호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씨의 은퇴 선언을 일부 인용한 뒤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진웅의 복귀를 촉구하는 성공회 송경용 신부의 글을 소개했다.
송 신부는 "조진웅 배우 돌아오라!"며 "어린 시절 잘못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받고 반성하면서 살아간다면 오히려 응원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썼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 또한 "조진웅 배우의 청소년기 비행 논란이 크다. 저도 깜짝 놀랐다"면서도 "대중들에게 이미지화된 그의 현재(모습)는 잊힌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 할 수 없는 정도인가"라고 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만 모든 선택은 가역적"이라며 "변함없는 팬인 저는 '시그널2'를 꼭 보고 싶다"고 적었다.
앞서 조씨는 지난 8월 자신이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관람하고 영화 홍보 차원에서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바 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조씨에 대한 제보가 쏟아진 시점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그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한 후였다.
이에 야권에서는 반발이 나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다들 제정신인가"라며 "좌파 범죄 카르텔 인증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이 감쌀 일인가"라며 "당신들 가족이 피해자라도 청소년의 길잡이라고 치켜세울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조 씨의 소년범 기록이 여태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면서 '공직자 소년기 흉악범죄 조회·공개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조두순도 뉴스공장에 출연하고 민주당 지지하면 응원할 것인가"라며 "처벌을 다 받았으면 자영업을 하든 일자리를 구하든 자유지만 대중의 사랑을 계속 받는 일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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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이 예전에 배우들이랑 일하고 후기 쓴거 여기에 조진웅도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