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 이모·주사이모' 연락처 수소문 사례
이용자들 "약국에 물어보면 잘 알려준다"
전직 간호사·조무사까지 암암리 시술
"출장 수액 어디 없나요"…수소문 사례 확인
8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사이모', '출장 수액', '링거 이모' 등 비의료인의 불법 의료행위를 홍보하거나 이를 수소문하는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동네 기반 커뮤니티인 당근에는 "출장 수액 어디 없나요, 어머니 기력이 너무 쇠해 맞춰드리려 한다", "주사이모 요즘도 있나요, 연락처 아시는 분" 등의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 카페에서도 "방문해 수액 놔주실 분 찾는다. 보유한 수액 앰플을 혼합해 혈관 잡고 놔주고 가주실 분, 혹시 간호조무사나 간호사 계신가요", "링거이모 번호 아시는 분 있나요" 등 불법 시술을 문의하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댓글에는 이른바 '링거 이모'로 추정되는 연락처가 공유되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약국에 문의하면 알려준다. 지역 가까운 분이 와서 놔준다. 약사가 시술하는 건 아니고 전직 간호사·간호조무사들이 놓아준다"고 적어 불법 시술이 구조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험담도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일반 가정집에서도 엄마 친구분들이 간호사 하다가 나오신 분들이 어디서 수액을 떼 와서 5만원 정도 받고 놔주던 걸 어릴 때 많이 봤다", "나도 어릴 때 뇌수막염 걸렸을 때 동네 링거 놔주는 아줌마를 불러 치료받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다", "아는 사람이 부르는 걸 본 적 있는데 회당 10~20만원 들고 하얀 수액을 맞더라", "2차 병원 이하에서 일하면 이런 경우 많다. 마늘주사·비타민주사 등을 주문해 가족·지인에게 놔주는 행위가 암암리에 이어지고 있다" 등의 글은 주사이모 문화가 암암리에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
'주사이모', '주사 아줌마', '링거이모' 등은 비의료인이 허가되지 않은 장소에서 타인에게 주사·수액 등 의료적 처치를 해주는 이들을 지칭하는 은어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들 상당수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자격을 가진 경우가 많지만, 의사의 처방·직접 지시 없이 단독으로 시술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 논란의 '주사이모'를 의료법·약사법·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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