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A씨는 1995년 고2였을 시절, 같은 학교 연극반에서 조진웅을 처음 봤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선배는 연극반 3학년 선배였다. 반에서 한 명쯤 있는 키 크고 뚱뚱하고 착한 선배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 학교 분위기에 대해 "연극 연습을 하고 있으면 3학년 일진들이 아무 이유 없이 들어와 (조진웅) 형을 때렸다. 후배들이 다 보고 있는데도 팼다. 그냥 깡패 같은 선배들이었다. 진짜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준이 형은 실제로는 일진 이런 게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일진들에 무지하게 시달리면서 학교 생활을 했던 사람이다. 같은 학년 보다 한 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더 시달렸다. 매일 맞으면서도 반항 한 번 못했다. 요즘 말로 빵셔틀 같은 취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조진웅은) 연극 연습하다가 끌려 나가서 맞고 들어와도 후배들 보면 웃긴 얘기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후배들에게 아쉬운 소리나 욕 한 번 안했다. 만약 그 형이 일진이었다면 누군가 그 형에게 맞았다는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는 학교에서 단 한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년범'이 된 문제의 사건에 대해서도 "그때 들은 기억은 '같이 안 하면 때리니까'였다. 일진들에 끌려 다니다가 시키면 해야 했던 분위기라고 보면 된다. 그래도 잘못은 잘못이다. 그것에 대해 옹호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범죄를 빼고 학교 생활만 보면 오히려 학폭 피해자였다"고 강조하며 "고등학교 때 한 살 어린 애들한테 맨날 맞고 다니면서도 후배들한테는 웃기고 잘해주던 기억이 남아서 안타까움에 몇 자 적어본다. 다시 말하지만 범죄를 방어막 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냥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을 뿐"이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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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차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