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녕이에게 좋은 일이 생긴 거 같다. 과연 나에게도 좋은 일일까? 아닌 거 같다.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어서 핸드폰으로 소식을 보고싶지만 안보는게 오히려 나을거 같기도 하다.
과연 내가 다른 사람 옆에서 행복해 할 윤녕이를 볼 수 있을까? 나때문에 고생한 윤녕이가 행복하길 바라면서도 괴로운걸 보니 난 참 이기적인 가보다.
언젠가 윤녕이의 행복을 편히 기도할 수 있길 바란다. 어서 밤이 지나고 훈련을 받고 싶다.
앞으로 나와 윤녕이의 행복을 반비례 할테니.
윤녕이에게 실망하는 난 이기적인걸까?
그것마저 상관 없을 정도로 내 친구는 너에게 맑은 하늘이 되어줄까.
왜 난 그러지 못했을까.
어쩌다 우리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남게 됐을까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근데 이오빠 왜 문과 안가신거지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