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아이 '아이돌아이' 감독 작가 "최수영, 캐릭터가 현실로 걸어 나온 느낌” 극찬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심을 숨겨야 하는 ‘최애’ 무죄 입증 로맨스가 유쾌한 웃음 속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등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광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참신한 필력의 김다린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대를 더하고 있다.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를 변호하는 팬’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에 대해 김다린 작가는 “‘한 번도 직접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했다”라면서 “한 사람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랑의 형태인 ‘덕질’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만약 그 마음이 극단적인 시험대에 올려진다면, 그 믿음은 어디로 향하게 될지 마음의 여정을 쫓아가 보고 싶었다”라고 작품을 기획한 배경을 밝혔다. 이광영 감독은 “‘아이돌아이’는 아이돌 이전에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게 느껴졌고, 흥미로웠다”라고 연출을 맡게 된 배경을 전했다.

작품의 차별점도 꼽았다. 이광영 감독은 “아이돌은 대중의 환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동시에 한 명의 사람일 뿐이다. 살인이라는 큰 사건으로 인해 대중의 환상을 파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가 흥미로울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라익이에 대해 보호본능이 생기는가 하면, 세나에게는 의지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긴다. 관계성이 전복되는 지점에서 느껴지는 희열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린 작가 역시 “겉으로는 미스터리 법정극처럼 보이지만, 사랑을 통해 믿음을 획득하는 로맨스물에 가깝다”라면서 “사건의 인과와 감정의 흐름이 동시에 움직인다. 한쪽의 움직임이 다른 쪽의 감정과 선택을 변화시키는 구조가 조금 특이한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영 감독은 복합 장르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이돌, 살인, 팬, 범인, 사랑 등 이어질 것 같지 않은 단어들을 꿰어 만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고민이 있었다. 그렇기에 인물의 감정이 이질감 없이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생각해 배우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김다린 작가는 “이광영 감독님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섬세한 감성을 스며들게 하는 연출에 탁월한 감각이 있으신 분”이라며 “사건을 따라가느라 감정을 놓칠 때가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중심을 잘 잡아주셨다”라는 말로 신뢰를 드러냈다.

‘아이돌아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관계성을 완벽한 캐릭터 플레이로 완성할 최수영, 김재영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이광영 감독은 “세나는 변호사-덕후의 온오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배우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능에 나온 최수영 배우의 모습을 보고 ‘이거다’ 싶은 매력을 느꼈다”라며 “특히 ‘아이돌’로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배우가 ‘팬’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울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재영 배우는 그간 무거운 역할로 많이 접했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배우였다. 그래서 아이돌과 아이돌의 뒷모습을 누구보다 잘 표현해 줄 것 같았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혀 기대를 높였다.

캐릭터 싱크로율 ‘100%’라고 자신한 김다린 작가 역시 “캐릭터가 현실로 걸어 나온 느낌에 가까웠다”라고 운을 떼며 “차갑고 냉철한 세나와 뜨겁고 불안한 라익의 온도가 서로 충돌하며 생기는 긴장감을 두 배우가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라면서 “최수영 배우의 또렷한 발성과 안정적인 호흡이 세나 그 자체다. 또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는 분이라 이성적인 세나의 단단함,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잘 표현해 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라익은 눈빛만으로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 인물이다. 김재영 배우는 이미 그런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한 장면 안에서도 여러 결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부분이 라익이 그 자체여서 감동했다”라고 배우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광영 감독이 꼽은 메시지는 ‘진심’이다. “누군가 진심으로 응원하고, 진심으로 거짓 없이 상대를 마주하는 것. 이런 것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생각해 봤으면 한다”라고 작품의 메시지를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사랑스러운 로맨스지만, 이면의 아픔을 함께 다룬다. 달콤함과 짭조름함이 오가는 ‘단짠’ 매력으로 질리지 않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지금껏 온전하다고 생각했던 세계가 뒤집히는 데서 작품이 시작한다. 세나와 라익이의 일상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관전포인트를 덧붙였다.

김다린 작가는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보이지 않는 마음을 믿는 용기’라고 정의하며 “팬은 아이돌의 표정, 말투, 습관, 작은 버릇까지 속속들이 알 수 있어도, 진짜 내면은 온전히 닿기 어려운 영역이다. 반면 아이돌은 팬들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면서도, 때로는 사랑의 크기 때문에 두렵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았다”라면서 “그런 관계 속에서 ‘믿음’이라는 선택을 할 때 그 기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어 “최애가 용의자라는 설정, 최애에게 덕질을 숨겨야 하는 덕후, 각 인물이 품고 있는 비밀들이 밝혀지며 진범과 가까워지는 순간까지. 이 모든 ‘조마조마’한 순간들을 따라가며 ‘아이돌아이’의 덕후가 되어달라”는 애정 어린 메시지로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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