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강민경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의혹, 불법 의료 행위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절친한 동료 양세형의 과거 발언이 다시 화제 되고 있다.
올해 3월 3일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고삐 풀린 텐션! 감자탕 집에서 또 레전드 갱신ㅋㅋ'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짠한형 신동엽'을 찾아온 게스트는 박나래, 양세형이었다.
정호철은 "두 분은 왜 '커플이냐' 그런 루머가 생긴 거예요?"라며 궁금해했다. 박나래는 "그거 루머 아니에요"라고 즉답했다. 이에 양세형은 "넌 그냥 돈독 올라서 미쳤구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양세형은 "예전에 창희 형이랑도 스캔들이 있었다. 그리고 세찬이, 기안84, 그리고 또 나 누구 있었어? 동민이 형은 여기 낄 거 아닌데 동민이 형. 이렇게 해서 프로 스캔들러다"고 했다.
박나래는 "난 철저히 우리 동엽신의 가르침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다. 동엽신이 그때 회식했을 때 연애에 관련해서 이야기하다 나한테 '비 올 것 같은 구름은 다 쑤셔봐야 돼'라고 했다. 그래서 난 다 쑤시고 있는 거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비가 하나도 안 와. 싹 마른 구름이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비즈니스네, 남자에 미쳤네 그러는데 나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비즈니스는 아니고 남자에 미친 건 맞다"고 털어놨다. 양세형은 "난 눈이 낮아. 그런데 너는 내가 생각하는 거보다 더 낮아서. 그게 팩트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오랫동안 같이 개그를 해왔으니까 가족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볼꼴 못 볼 꼴을 다 본 거다. 둘이 너무 애들처럼 노는 거다. 남녀라는 걸 떠나서 솔직히 말하면 주먹다짐도 한 적 있었다. 내가 다음 날 일어났는데 어깨 인대가 늘어났다. 그래서 전화해서 '너 고소할 거야' 그랬더니 '고소는 내가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러더라. 눈탱이가 밤탱이 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던 중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하지만 '짠한형 신동엽' 제작진은 촬영을 끝내달라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자리를 박차고 "이럴거면 나를 부르지 말았어야지. 나는 분명히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고사한다고 했다'고 했다"며 "저 친구는 제가 법무법인에서 크게 한 번 소송을 할 거다. 내 전 재산을 걸어서라도"라고 했다.
앞서 박나래는 12월 3일 전 매니저들로부터 피소됐다. 전 매니저들은 서울 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1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이어 1인 기획사 미등록 의혹을 시작으로 불법 의료 행위 등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12월 5일 "박나래 씨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은 최근 당사를 퇴사했고, 당사는 이에 따라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1인 기획사로 최근에서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지연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퇴사 후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고, 당사는 관련 취재 문의를 통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게 됐다"고 알렸다.
12월 6일 박나래가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오피스텔, 차량, 해외 촬영장 등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일명 '주사 이모'에게 주사 시술을 받고,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전이 필요한 항우울제 등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 수액 주사를 맞았다"면서 왕진을 받았을 뿐 불법 의료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나래는 12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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