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읽고나서 눈물난다는 이번 에드워드리(이균) 셰프 편지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5/12/20/19/e9e9f4bb2bca3a7c97a66540633902e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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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한국을 찾은지 1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흑백요리사 때문에 유명해진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한국을 바깥에서가 아닌 안에서 처음 본 것 역시 1년이 되었습니다.
1년이 지났고,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내 피는 이제 순창의 햇빛에 말라가는 고춧가루의 색이 되었습니다. 내 입맛이 매운것을 너무 좋아하게 되어서 김치맛을 못본 날엔 잠이 안 와요.
올해 참 많이도 울었는데, 그 따뜻한 눈물이 부산의 여름비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눈물은 슬픔 때문이 아니였습니다. 내가 느낄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던 깊은 행복과 감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나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많은 장소를 보았습니다. 처음 안동의 산길을 걸어봤습니다.
처음 여수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인천에서 자장면을 처음 먹어봤는데, 익숙한 맛이 새로운 맛처럼 느껴졌습니다 나는 아직도 제주의 사투리를 이해 할 수 없지만, 단어는 모르지만, 그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속초에 갔을 때 해안에 부딪히는 파도를 보고 마치 내가 그 파도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는 갑자기 파도처럼 한국에 밀려 온 걸까요?
내 눈은 한국의 모습들을 사진처럼 포착합니다. 서울에서, 명동 아니면 강남의 번화한 거리를 걸을때 나는 멈춰서서 지켜봅니다. 수백명의 한국인 얼굴이 바쁜 일상 속에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내 눈에는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에요. 언젠가 나도 그들 중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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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 솊 작년에 흑백1에서도 사람들 울리시더니 올해 연말에 사람을 또 이렇게 울리고ㅠㅠ 한국 오래오래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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