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여성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JTBC가 정희원 씨와 여성이 나눈 카톡 대화를 입수했습니다. 정 씨는 여성에게 성적인 메시지와 함께 '장제원 전 의원 기사'를 보내면서 "나는 시한부 인생이다" 이런 문자도 보냈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는 지난 2023년부터 미디어에 본격 모습을 비췄습니다.
'저속노화' 개념을 알렸고, 대중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정희원/저속노화연구소 대표 (유튜브 '정희원의 저속노화') : 노년 내과 의사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더 느리게 나이 들고 더 지속 가능하게 나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정 대표가 쓴 저속노화 시리즈는 잇따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년 만에 58만 명을 넘어섰고, 지상파 라디오 진행도 해왔습니다.
지난 8월엔 서울시 건강총괄관에도 임명됐습니다.
이른바 저속노화 전성시대였습니다.
이런 정 대표, 최근 한 여성을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정 대표의 전 직장인 서울 아산병원 위촉연구원 A 씨입니다.
정 대표는 "A 씨가 일방적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스토킹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성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정 대표가 평소 A 씨에게 성적 욕구와 취향에 부합하는 행위를 수행하도록 요구해 왔다"고 맞받았습니다.
주장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JTBC는 이 둘이 법적 다툼을 시작하기 전인 올해 초 나눴던 문자 대화를 입수했습니다.
지난 2월 정 대표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입니다.
'결박' '주인'' 등 단어와 특정 물품을 반복해서 얘기합니다.
특정 행동 패턴을 묘사하고 정신이 몽롱하다는 등 표현이 이어집니다.
정 대표가 직접 썼다는 소설 내용인데 주인공 이름은 정희원 본인과 A 씨입니다.
"계속 수정하고 있다. 오늘 안에 완성할 것 같다"고 한 정 대표, 이 소설을 역작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얼마 뒤 정 대표가 보낸 또 다른 문자입니다.
"우리는 두 얼굴을 가진 존재,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엽보다 충동을 우선하는 변연계의 노예가 된다"고 말합니다.
변연계는 뇌에서 감정과 동기부여를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면서 특정 물품을 주문했으니 "대신 물건을 받아달라"고도 요청합니다.
A 씨 측은 "소설 내용에 나온 도구 등을 주문한 뒤, 특정 행위를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요구를 거부하면 해고 가능성을 비쳤고, 자살을 암시하는 등 압박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실제 지난 4월 정 대표가 보낸 문자에는 비슷한 대목이 등장했습니다.
정 대표는 JTBC의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단독 보도 링크를 보냅니다.
그런 뒤 자신은 시한부 인생 10년이라고 표현하고, 이어서 장 전 의원 사망 기사를 보냅니다.
A 씨 측은 정 대표가 평소 이런 방식으로 압박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적 요구를 들어주지 않거나 폭로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암시해 왔다는 겁니다.
일종의 가스라이팅입니다.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여성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JTBC가 정희원 씨와 여성이 나눈 카톡 대화를 입수했습니다. 정 씨는 여성에게 성적인 메시지와 함께 '장제원 전 의원 기사'를 보내면서 "나는 시한부 인생이다" 이런 문자도 보냈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는 지난 2023년부터 미디어에 본격 모습을 비췄습니다.
'저속노화' 개념을 알렸고, 대중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정희원/저속노화연구소 대표 (유튜브 '정희원의 저속노화') : 노년 내과 의사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더 느리게 나이 들고 더 지속 가능하게 나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정 대표가 쓴 저속노화 시리즈는 잇따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년 만에 58만 명을 넘어섰고, 지상파 라디오 진행도 해왔습니다.
지난 8월엔 서울시 건강총괄관에도 임명됐습니다.
이른바 저속노화 전성시대였습니다.
이런 정 대표, 최근 한 여성을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정 대표의 전 직장인 서울 아산병원 위촉연구원 A 씨입니다.
정 대표는 "A 씨가 일방적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스토킹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성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정 대표가 평소 A 씨에게 성적 욕구와 취향에 부합하는 행위를 수행하도록 요구해 왔다"고 맞받았습니다.
주장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JTBC는 이 둘이 법적 다툼을 시작하기 전인 올해 초 나눴던 문자 대화를 입수했습니다.
지난 2월 정 대표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입니다.
'결박' '주인'' 등 단어와 특정 물품을 반복해서 얘기합니다.
특정 행동 패턴을 묘사하고 정신이 몽롱하다는 등 표현이 이어집니다.
정 대표가 직접 썼다는 소설 내용인데 주인공 이름은 정희원 본인과 A 씨입니다.
"계속 수정하고 있다. 오늘 안에 완성할 것 같다"고 한 정 대표, 이 소설을 역작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얼마 뒤 정 대표가 보낸 또 다른 문자입니다.
"우리는 두 얼굴을 가진 존재,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엽보다 충동을 우선하는 변연계의 노예가 된다"고 말합니다.
변연계는 뇌에서 감정과 동기부여를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면서 특정 물품을 주문했으니 "대신 물건을 받아달라"고도 요청합니다.
A 씨 측은 "소설 내용에 나온 도구 등을 주문한 뒤, 특정 행위를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요구를 거부하면 해고 가능성을 비쳤고, 자살을 암시하는 등 압박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실제 지난 4월 정 대표가 보낸 문자에는 비슷한 대목이 등장했습니다.
정 대표는 JTBC의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단독 보도 링크를 보냅니다.
그런 뒤 자신은 시한부 인생 10년이라고 표현하고, 이어서 장 전 의원 사망 기사를 보냅니다.
A 씨 측은 정 대표가 평소 이런 방식으로 압박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적 요구를 들어주지 않거나 폭로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암시해 왔다는 겁니다.
일종의 가스라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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