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name_enter/9829895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드영배 2위
마플
N건삿 6일 전 플레이브 신설 요청
드라마/영화/배우 영화 연극/뮤지컬/공연
키스는괜히해서 모범택시3 태풍상사
모범택시 대군부인 변우석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69

日 원작 한국영화 '오세이사' 리뷰
익숙한 이야기에 K감성·K디테일 더해 
'스크린 데뷔' 추영우, 밀도 높은 감정 열연
맑고 투명한 신시아,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풋풋한 청춘 멜로를 기대했다면 충분히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원작이 남긴 깊은 여운을 떠올린다면 또 다른 결의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일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오세이사, 감독 김혜영)는 익숙한 이야기를 K감성과 K디테일로 다시 빚어낸 작품이다.


[정보/소식] 기억은 사라져도 감정은 남는다… '오세이사', K로맨스의 온도[봤어영] | 인스티즈

영화는 사고로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게 된 고등학생 서윤(신시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루가 지나면 모든 기억이 사라지는 서윤은 같은 학교 학생 재원(추영우)의 고백을 받는다. ‘학교에서는 말 걸지 않기’, ‘연락은 간단히’, ‘진짜로 좋아하지 말기’라는 조건을 내건 채 시작된 연애는 잠에 드는 순간 기억이 사라진다는 비밀이 드러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재원은 매일 아침 처음처럼 눈을 뜨는 서윤을 위해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한다. 설렘과 이별이 동시에 예고된 구조는 관객을 빠르게 이야기 속으로 끌어당긴다.

한국판 ‘오세이사’의 가장 큰 변화는 각색의 방향성이다. 원작에서 비중을 차지했던 가족 서사를 덜어내고, 사랑과 우정, 청춘의 감정선에 집중했다. 재원과 서윤 그리고 지민과 태훈의 관계를 중심으로 감정을 촘촘히 쌓아 올리며 서사의 밀도를 높인다. 그 덕분에 인물들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한층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K감성, K디테일이 살아 있는 멜로라는 인상이 분명하다.

추영우는 이 작품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치른다. 초반에는 다소 쭈볏거리는 태도로 출발하지만, 감정이 쌓일수록 로맨스의 온도를 은근하게 끌어올린다. 진한 에스프레소처럼 단번에 밀어붙이는 감정이 아니라, 달콤한 카라멜 마끼아또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퍼지는 방식이다. 그 완만한 감정의 곡선이 극 전체의 몰입감을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일본판에서 강조됐던 병약미와는 다른 비교적 건강한 피지컬의 캐릭터라는 점은 후반부 급전개에서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연기로 그 간극을 메운다. 설정을 뛰어넘는 감정 표현, 말 그대로 피지컬을 이긴 연기력이다.


[정보/소식] 기억은 사라져도 감정은 남는다… '오세이사', K로맨스의 온도[봤어영] | 인스티즈


신시아는 ‘첫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얼굴과 감정을 동시에 설득해낸다. 맑고 투명한 비주얼 위에 섬세한 감정선을 얹어, 기억이 사라진 상태에서도 남아 있는 감정의 잔향을 표현한다. 매일 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인물 특성상 단조로워질 수 있는 연기를 미묘한 표정 변화와 호흡으로 변주해낸 점이 인상적이다. 기억 전과 후를 명확히 구분하기보다는 감정의 결이 조금씩 달라지는 방식으로 서윤을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조연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친구 지민으로 등장하는 조유정은 절제된 연기로 극의 한 축을 단단히 붙든다. 과하지 않은 감정 표현으로 이야기의 균형을 잡아주고, 후반부 몰아치는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증폭시키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덕분에 영화는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안정적인 로맨스로 마무리된다.

결과적으로 ‘오세이사’는 모처럼 만나는 순도 높은 한국형 로맨스 영화로 완성됐다. 자극적인 장치보다 감정의 밀도로 승부하며 청춘 멜로가 가질 수 있는 정공법을 택한다. 동시에 이 작품은 추영우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서 충분한 의미를 지니고, 그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확인하게 한다.

익숙한 이야기를 다른 온도로 풀어낸 이 영화는 추영우와 신시아의 발견이자 재발견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 기억은 사라질지 몰라도, 감정은 끝내 남는다. ‘오세이사’는 그 단순한 진리를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전한다. 오는 24일 개봉. 김혜영 감독 연출. 러닝타임 105분.


https://naver.me/5ixbVFfS



대표 사진
익인1
연기평 좋네
6일 전
대표 사진
익인2
좋다
5일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정보/소식마플OnAir미디어정리글후기장터댓글없는글
케사 드라마 파봤는데 홍보예능 많이 안나오는 경우 있더라1
12.23 09:51 l 조회 43
어느순간부터 옆방 돌정병들이 여기와서 글쓰는듯2
12.23 09:51 l 조회 89
싱글즈 인스타그램 남지현x문상민 커플화보 고화질7
12.23 09:48 l 조회 204
1월 드라마 여주들 김혜윤,박신혜 홍보예능 유퀴즈로 가는구나19
12.23 09:45 l 조회 560
언더커버미쓰홍 완전 장르물인줄 알았는데 로맨스가 있구나4
12.23 09:43 l 조회 48
이동욱-한지민 뭐 하나 찍어주라1
12.23 09:43 l 조회 55 l 추천 1
영제 자극적으로 만드는거 진짜 유해하다10
12.23 09:39 l 조회 143
케사 평일 미니드에서 시청률 젤 잘 나온게 의외로 수상한 그녀네1
12.23 09:40 l 조회 60
언더커버미쓰홍 섭남 몇살이지?
12.23 09:37 l 조회 18
은애도적 문상민 남지현이 인터뷰에서 말한 은애하는 도적님아 스포 (스포주의)2
12.23 09:36 l 조회 72
은애도적 정보/소식 '은애하는 도적님아' 문상민 "남지현과 얼굴합 자부⋯사극이 체질"1
12.23 09:32 l 조회 45
아이돌아이 재밌다1
12.23 09:30 l 조회 81
미디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오디세이 1차 예고편
12.23 09:27 l 조회 38
남지현 문상민 커플화보 이거 좋다11
12.23 09:24 l 조회 646
영화 다들 살면서 본 영화 중에 찐으로 설렜거나 여운 남는 영화 있어? 7
12.23 09:23 l 조회 57
스프링피버 여주 자발적아싸같던데 직장생활 잘해?1
12.23 09:20 l 조회 41
언더커버미쓰홍 미디어 대환장 오피스 티저3
12.23 09:19 l 조회 41
언더커버미쓰홍 정보/소식 박신혜, 재수없는 구남친 고경표→변태 첫인상 남긴 조한결과 재회(미쓰홍)3
12.23 09:18 l 조회 47
언더커버미쓰홍 정보/소식 [단독] 박신혜, 유재석 만난다...'유퀴즈' 출격9
12.23 09:17 l 조회 349
'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x문상민 <싱글즈 1월호> 화보&인터뷰2
12.23 09:13 l 조회 66


처음이전186187188189190다음
드영배 팬캘린더
픽션
전체 보기 l 일정 등록
드영배
연예
일상
이슈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