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좀 일찍들껄 왜 부모님 아프고 돌아가시고 나서야 정신차렸을까

직장생활, 돈버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음

이 돈을 한푼두푼 모아 나 키워주셨을텐데 집 어려운거 알아도 알바하나 안하고 용돈달라고 부모님 자존감 박살내는 말만 골라서하고 다시 돌아가면 나 진짜 열심히 살 자신있는데 엄마 보고싶다 미안해 

[익인1]

그냥 지금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글쓴이]

엄마가 없잖어 마음이 허전해

[익인2]

지금 열심히 행복하게 살면 엄마도 위에서 보고 좋아하실거야

[익인3]

아 눈물난다 나도 얼마전 엄마 보내드렸거든 못해준것만생각나 그땐몰랐지

[글쓴이]

나도.. 엄마가 시장 같이가자는 말에 귀찮다고 같이 안간다고 한게 마지막이었거든
그게 너무 후회됨 그때 혼자 시장가는 엄마 뒷모습이 생각나고 죄책감들어

[익인3]

난 하루 넘 피곤해서 병문안못갔는데 그다음날 돌아가셨어 그게 젤 마음에남더라 살아계실때도 못해준게많은데 그날도 왜그랬는참 후회되는게많아

[글쓴이]

타이밍이 참.. 맘아프네ㅜㅜ

[익인3]

응ㅜ 문득 그생각나면 눈물만나와 나도 지금 너무 허전하고 공허하다 힘들겠지만 같이힘내보자

[익인4]

ㅠㅠ.............. 참 많은 생각이 드네.......

[익인5]

엄마 충분히 아셨을거야 부모자식관계가 다 그러니까 잠깐 말 이쁘게 안한다 해도 사랑하는 마음은 못 숨기니까 ㅜㅜ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어머니 쓰니 잘 지켜보고 계실거야 많이 울지말고 씩씩하게 잘 지내자

[글쓴이]

고마워 .. 집안일 하나도 안돕고 엄마 퇴근하고 배고플텐데 밥솥에 밥좀 해놔달라는 부탁도 씹고 게임만 했는데 후회되는 행동들이 넘 많다 ㅜㅜ

[익인5]

내용들이 완전 일상적인 거 보니까 엄마랑 시간도 많이 보내고 평소엔 귀여운 딸?아들?이었을 게 보인다 힘들겠지만 이겨내자 우리ㅜㅜ
오늘 날씨 춥던데 따뜻한 하루 보내ㅜㅜ

[글쓴이]

응 엄마랑 짱친이었어
고딩땐 학교다녀오면 모든걸 다 말해서 엄마가 우리반 애들 이름 다 외울정도로.. 익인이도 답변달아준 모든 이들도 행복한 연말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