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와 함께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뉴진스 팬덤이 문화체육관광부에 항의 청원을 대량으로 보내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1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최휘영 문체부 장관실에는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보내는 항의 청원 내용이 담긴 팩스가 대량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같은 내용의 문서 수백 통이 장관실 팩스에 수신되는 중이다.
어도어가 소속 아티스트에게 고통을 주고 보복을 가하고 있다며 개입을 촉구하는 취지지만 팬덤의 이같은 단체 행동이 문체부의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내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속계약 당사자 간 분쟁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오히려 정부의 개입이 부적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체부 관계자 또한 “소송 제기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관계자 조사를 해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문서에는 “법정에서 한 약속이 무색하게 한 명에게만 수백억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함으로써 권리 침해에 항의했던 아이돌에게 보복하고 고통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른 멤버들에게 ‘너희들도 이렇게 당할 수 있다’는 본보기이자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회사는 잘못한 것이 없고, 뉴진스가 오해했다’는 식의 사과 역시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전 세계 K-팝 팬들은 인권 없는 K-팝 산업을 소비하고 싶지 않다”며 “더 이상 개인간 분쟁이 아니다. 이런 상황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 한국 정부와 문체부의 역할인지 묻고 싶다. 팬 주권주의를 외치셨다. 진짜 팬들의 외침을 들어달라. 뉴진스를 폭거로부터 해방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팬들은 팩스를 보내지 못하는 해외 버니즈에게는 이재명 대통령의 X(옛 트위터) 계정 멘션을 이용해 항의에 동참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팬들은 X에서 이 대통령 계정을 언급하면서 “당신 국가의 글로벌 이미지를 다시 점검하길 바란다” 등 항의하고 있다.
뉴진스 팬덤은 지난달에도 문체부 장관실에 대량의 팩스를 발송하며 집단 행동에 나선 바 있다. 법원에서 어도어와 멤버들 간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어도어 손을 들어준 뒤 민지·하니·다니엘의 복귀에 대해 어도어가 확답을 내리지 않자 “소속 연예인이 복귀 과정에서 권리를 포기하도록 하는 회유, 강요, 압박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항의 문서를 전달했다.
지동현 기자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396/000073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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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 아이유 언급한적도 있었구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