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갑작스레 아빠 돌아가심
구급대원한테 연락 받고 급하게 장소로 갔음
경찰들이 처음에 못들어가게 함
난 경찰분이 진정할 수 있게 위로해줬음 좋은 분이었던 거 같음
대충 경찰쪽에서 상황 정리 끝나면 근처 장례업체 연락 해주고 가심 (연락을 우리가 했었는지 기억이 안남)
장례업체 오는 동안 마지막 인사했는데 경우에 따라서 안보는 것도 추천해 한동안 꿈에 계속 나와서 힘들었어
보통은 다음날 장례 시작한다더라
익일 오전까지 장례 옵션 정해야 하는데 이때 꼼꼼하게 확인해봐 보험 어디까지 적용되는지, 그리고 쓰잘데 없는 옵션 없는지
조문객 생각보다 많아지면 중간에 옵션 추가 가능하니까 처음부터 비싼 거 안해도 돼
검색해보니까 부모님 장례라고 과하게 옵션 고르는 경우도 있다던데 꼭 그럴 필요 없다더라
괜찮은 장례지도사 만나면 먼저 알려준대 조문객 수나 이런거만 유족 측에서 말해주면
근데 나 같은 경우는 지도사가 조금 과하게 옵션 권해서 그냥 딱 잘라서 말했음
장례 시작되면 상주는 이제 장례기간 동안 많은 걸 포기해야 함 잠, 밥 등등
혹시나 장례 아침에 가면 준비안돼있을까봐 걱정하는 친구들 있던데, 상주 입장에서 조문객 많이 오기 전 공허한 시간대 와준 친구들 너무 고마웠음
그리거 남자형제, 남사친, 남친 없이 여자만 있는 집안이면 많이 힘들거야
난 남자고, 여동생 하나 누나 하나 있는데도 힘들었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남녀차별이 아니라 현실이 그래
입관할 때 관 들 사람 없으면 업체에서 도와줘 걱정안해도 돼 난 내 친구들 불러도 인원 부족해서 업체 2명 붙이고, 나중에 따로 현금 드렸어 (안줘도 돼 그게 그 사람들 일이야 난 그냥 그게 맘 편할 거 같아서 줬어)
집안 보수적이면 어른들이 사사건건 관여하거든
난 누나랑 여동생이 너무 힘들어하길래 다 X치라 했어 우리 아빠라고 내가 상주고, 우리 누나, 우리 동생이거, 아빠 딸들이라고
어른들끼리 돈 문제로 다툼 좀 있었는데 당신들이 우리 집안의 어른이면 방금 아버지 잃은 애들 앞에서 돈 문제로 다투는 모습 보이면 안되지 않냐 했더니 사과하시더라
울아빠는 폰 잘못다뤄서 잠금 없어서 다행이었는데, 폰 잠금 걸린 상태면 요거는 알아봐야 할거야 이건 나도 안해서 모르겠네
장례 비용은 부조금으로 현금 결제했어
현금 영수증 꼭 하고 챙길 건 챙겨야 해
장례식장에서 돈돈 거리는 것도 보기 그렇지만, 그래도 챙길 건 챙기는게 먼저 간 부모 입장에서 안심되지 않을까?
휴대폰은 한 달 지나서 해지하고, 한 달인가 안에 사망신고 안하면 벌금 내는 걸로 기억해
자영업자인 분들은 돌아가시면 부동산 가서 가게 정리하는 과정도 복잡한데 이건 업종 마다 달라서 내가 차마 말을 못하겠네
울아빠는 다행히 인근 동종업계분이 가게 사가셨어
그리고 본인이 장남이나 장녀다 싶으면 가끔 집안 경제력 관해서 진지하게 물어봐
난 경영학과 나와서 아빠 연말정산이랑 세금 신고 도와줘가지고 거래처별로 매출 얼마, 월별로 매출 변동추이 대충 알고 있어서 가게 넘길 때 편했어
잘모르면 그냥 회계사무실 찾아가
전문가들이 잘알아 돈은 배신안해
암튼 이 조언 쓸 일 없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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