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밤 늦게 갔어
11시쯤 가서 1시쯤 나왔는데... 보조배터리 두고 와서 다시 가지러 들가는데 식장이 지하에 있었거든 정문앞 흡연장 지나서 들가야 했는데 흡연장에 걔가 있더라
걔 근데 담배 안피거든? 걍 머리 식히러 나왔나 보다 할려고 놀래킬려했는데 담배 피면서 혼잣말 하더라... 보고 싶다고 아빠 너무 보고 싶다고
평소에 동생느낌인 사친이라서 조금 당황했어
그런 목소리 처음 들어봤거든 실제로 내가 나이 더 많은데 맨날 야야 거린다 말이야...
내가 그냥 지나갈랬는데 인기척 느꼈는지 들켰어
왜왔냐길래 보조배터리 두고 왔다니까 또 평소처럼 금붕어냐고 시비 거는데 눈물 흘리고 있더라구...
내가 ㄱㅊ냐니까 걔가 자기 한 번만 안아주면 안되냐 해서 내가 좀 뇌정지 왔거든
멈칫하니까 걔가 그냥 남동생 한 번 달래준다 생각하고 한 번만 안아주면 안되냐해서 결국 안아줬는데 너무 서럽게 울더라고.... 그래서 내가 걍 머리 쓰다듬으면서 괜찮다고, 다 괜찮아질거라고 하면서 위로해주고 좀 진정 시켜서 같이 들어가서 보조배터리 가지고 나왔어
나오는데 걔가 춥다고 손난로 챙겨준거 받아서
이제 막 집와서 씻고 누웠는데 그 순간이 계속 생각나서 나까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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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어깨 필러 맞았다는 조두팔..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