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을 구형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어느 방송인의 총알 없는 빈총 들고 하는 내란을 봤냐는 말이 지난 1년간 이 나라를 휩쓴 광풍의 허상"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서 진행된 윤 전 대통령 최후진술은 14일 오전 0시 11분쯤 시작돼 오전 1시 41분까지 약 90분 동안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은 "불과 몇 시간의 계엄을 내란으로 몰아 국내의 모든 수사기관들이 달려들어 수사했다"며 "공소장은 객관적 사실과 맞지 않는 망상과 소설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계엄을 선포한 이유와 필요성에 대해서는 폭동이나 국헌문란의 목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반국가세력들과 연계하여 국회의 헌법상 권한을 남용했고, 국익을 훼손하는 법률을 반복 상정해 대통령의 거부권을 유도하여 국론분열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은) 대의제 권력의 망국적 패악에 대해 주권자가 직접 나서서 제발 정치와 국정에 관심을 가지고 날선 비판으로 감시·견제를 해달라는 호소였다"며 "대통령으로서 국가 위기 상황에서 헌정 붕괴와 국정 마비를 막으려 했던 엄중한 책임감에 대해 살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 군 관계자와 공직자들이 내란몰이에 희생되어 고난의 시간을 겪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고 모두 제 부족함의 소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된 일정 속에서 충실하게 심리해 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ttps://naver.me/5ixo8z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