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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부터 얘기할게
소꿉친구 상혁이랑 초등학교 중학교 같이 다니고 고등학교 따로 떨어졌다가 같은 대학교 들어가게 되고,
문하나 첫 자취로 걱정 많은 엄마 부탁으로 상혁이가 옆집에 사는거 어때
문하나는 일단 엄마가 주책이라 생각했고, 상혁이랑 중학교 졸업하고 안봤는데ㅠ.. 걔 진짜 당황스럽겠네 생각했는데
흔쾌히 그러겠다고 답변해서 1차로 놀랐고, 3년만에 카톡으로 "하나야 부모님 걱정 안 하시게 가족 단톡방 파는게 나은가?ㅎㅎ" 하는 카톡와서 2차로 놀랐고
집 구하는데 모든 의견을 문하나에게 맡겨서 3차로 놀랐고,
혹시 모르니까 무슨 일 있으면 내 자취방 가있어 하고 자기 집 비밀번호(9자리 비번)을 카톡으로 보내준거에 4차로 놀랐고
같은 과도 아니고 자기 신입생 환영회도 가야될텐데 문하나 신입생 환영회 데리러 와서 5차로 놀랐고
남친이냐고 주변이 놀리는 말에 "네, ㅎㅎ 하나 부모님도 저도 걱정되서 일찍 데리러왔어요"하고 낯가리는 애가 대담한 말을 해서 6차로 놀랐고
집 가는 길에 남친이라고 말 왜 하냐? 했더니 남친 있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들 덜 꼬일 것 같아서, 너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그때 나랑 헤어졌다고 해~ 하고 아무렇지않게 웃어서 이런 애였나?하고 7차로 놀랐는데
한 달 뒤에 개 꽐라된 이상혁이 고백도 뽀뽀도 아니고 손 꽉 깍지껴잡고 문하나가 손에 땀난다 손 놔라 하는 말에 중학생때까지는 잡게 해줬잖아, 나 너 손 잡고 싶어 이러고 칭얼거려서 8차로 놀라서 심란해지는거 좋지 않니
나만 좋은가
오케이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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