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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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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행동 하나 때문에 저희를 위해 일해주시는 많은 직원분의 밥줄이 끊기면 안 되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책임감을 느끼며 살아왔어요. 부정적인 이슈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조금이라도 불안한 선택은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유아가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2월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유아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5년 그룹 오마이걸로 데뷔한 유아는 1995년생으로, 최근 30대의 시작을 맞았다. 인형 같은 비주얼과 독보적인 음색, 유려한 춤 선을 바탕으로 오마이걸의 정체성을 대표해온 그는 2025년 배우 전향이라는 새로운 선택을 알리며 또 한 번 주목받았다. 그룹의 센터로서, 또 솔로 가수로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온 만큼 '천생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어 왔다.
그런 그가 배우의 길을 택했다는 소식은 팬들에게도 적잖은 반전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6월 배우 전문 기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이하 사람엔터)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관심은 더욱 커졌다. 유아는 인터뷰 내내 팬들과 멤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어렸을 때부터 서로를 보면서 느꼈던 게, 행동 하나하나가 개인에 그치는 일이 아니라는 거였어요. 제 하나의 실수가 멤버들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팀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배웠죠. 그래서 제 선택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크게 느끼게 됐고요. 그로 인해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그만큼 더 강해진 것 같아요. 늘 행동이나 언행을 조심하려고 노력해요. 제 행실이 곧 팀의 모습이 되니까요."
"멤버들은 제게 무한 지지를 해줘요. '뭐든 잘할 수 있어', '유아야, 넌 노력도 많이 하고 잘하는 사람이니까 뭘 해도 잘할 거야. 자신감을 가져' 이런 말들로 절 북돋아 줘요. 승희가 예전에 흔들릴 때면 속으로 '어쩌라고' 하는 마인드를 되새긴다고 하더라고요. 그 태도가 필요하다고 깨달았어요. 저도 '그래, 됐어. 별거 없어' 하면서 담대해지려고 합니다."
![[정보/소식] "소속사 직원들 밥줄 끊기면 안 돼"…오마이걸 유아, 10년 넘게 멤버들과 지켜온 약속 [인터뷰] | 인스티즈](https://cdn.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6/02/16/23/cfa22af699446710d828174e14356957.jpg)
유아의 첫 영화 데뷔작은 '프로젝트 Y'다. 영화 '박화영'을 연출한 감독의 신작으로, 한소희와 전종서가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화제를 모았다. 연출진과 출연진만으로도 이목이 쏠린 가운데, 배우 전향을 알린 유아의 첫 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소희 언니, 종서 언니도 제 또래인데 각자 자기 캐릭터로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분들이잖아요. 그분들을 보면서도 많이 배웠어요. 지금은 꼭 특정 인물과 같이 연기하고 싶다기보다, 누구라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과 함께 작품 활동을 해보고 싶냐는 물음에 유아는 이렇게 답했다. 그는 "연기를 직접 해보니까 무척 어려운 일이더라. 도를 닦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래서 배우분들이 더 존경스러워졌다. 누구든지 현장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유아 이미지와는 다른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요. 고(故) 장진영 선배님을 정말 좋아해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인상 깊게 봤거든요. 한 인물의 인생 서사를 길게 다루는 작품과 캐릭터를 꼭 해보고 싶어요. 다니엘 데이 루이스도 좋아하고, '아버지의 이름으로'도 무척 애정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요즘 제가 사람들한테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내가 어떻게 연애했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웃음). 겉으로는 외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되게 내향적이고 소심해요. 타인에게 불편을 줄까 봐 더 밝게, 더 친근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유아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오마이걸로 활동했지만, 오마이걸로서 느끼는 감정이 여전히 새롭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인생의 동력이라고 밝힌 유아는 "10주년 콘서트 때 특히 많이 느꼈다. 무대 위에 서로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뭉클했다. 오마이걸은 대중분들이 알아봐 주시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 팀이다. 멤버들 각자 마음고생도 많았고, 외로웠던 시기들도 있었다. 그래서 무대에서 춤을 추면서도 '너 잘하고 있지?' 하는 서로의 마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멤버들과 함께한 10년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뭉클한 감정의 연속이에요. 이 팀이 아니었으면, 이 멤버들이 아니었으면, 그리고 이렇게 사랑해 주는 팬분들이 없었으면 제가 지금 이렇게 웃으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제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싶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은 이 팀과 이 멤버들을 만난 거예요. 오마이걸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오마이걸은 지난 13일 6인 완전체 활동을 예고했다. 오마이걸은 알비더블유의 레이블 자회사인 WM엔터테인먼트 소속 멤버들과 타 소속사로 이동한 멤버들 모두 뜻을 모아 6인 전원이 참여하는 팀 활동을 결정했다. 소속사 변경이라는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오마이걸은 '여섯 명이 함께하는 팀'이라는 정체성을 최우선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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