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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서 할일도 없길래 남김
영화에서 뻔질나게 써먹는 검증된 이야기 구조가 2가지 있음
첫번째가 비극적 영웅 서사
두번째가 이방인의 유입과 상실 서사임
그냥 공식같은거
먼저 비극적 영웅서사 구조
처음엔 주인공들이 갈등하고 대립함
성격차이든 국적, 문화, 능력차이든 가족끼리도 첨엔 서로 부딪히고 불신하고 무시하는 관계로 설정됨
과거 어떤 사건으로 인해 서로 오해 불신이 쌓였거나 어떤 이유로 증오하는 사이일수도 있고
그냥 질투, 시기의 대상인 경우도 있음
그러다가 화해하고 단결하는 과정을 그림
왜? 공통의 적이 나타나거든
개인적 감정보다 더 큰 위기(거대악, 재난)가 발생하는데 같이 위기를 겪으면서 진심을 확인하고
서로 이해하고 인정하고 신뢰하게 됨
마지막 단계가 최종 빌런이나 재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같이 으쌰으쌰 단결해서 맞서다가 꼭 승리의 순간에
위기가 생기고 적을 완전히 없애거나 극복하기 직전 동료를 살리려면 한쪽이 희생을 해야되는 상황이 발생함
그렇게 목숨을 던지면서 눈물샘 터져주고
동료, 가족들은 슬퍼하지만 결국 그 의지로 극복
이건 미워하던 애들이 화해하고 같은 편이 되는 과정에서 쾌감도 주고 희생하면서 감동도 주는 방식
두번째 이방인의 유입과 상실 구조
기본적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어떤 이방인이
들어와서 가족이 되는 과정이랑 그를 잃는 과정에서
슬픔이 극대화되는 구조임
잔잔하던 물가에 돌이 날아와 떨어져서 물결을 일으키는 현상인거
초반 원주민들은 이방인의 낯선 외모, 분위기, 혹은 출신때문에 그를 경계하고 감시하거나
원주민에게 위협이 될수있는 인물로 연출
갈등 구조도 필수로 이방인이나 원주민이 서로의 규칙, 차이를 모르거나 어기면서 오해가 생기고 관계 설정 과정에서 긴장감을 유발시킴
그러다 서로 동화되고 정서적으로 유대하고
화합하면서 행복한 그림이 전개되는데
가짜 행복의 단계라고 부름
보통 계기는 어떤 상황에서 외부인이 도움을 주거나 반대로 원주민이 도와주거나
그렇게 편견, 선입견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마음의 문이 열림
이후 일상을 공유하면서 같이 밥 먹고 웃으면서 진짜 가족이 된 듯한 따뜻한 몽타주 연출해주고 이방인도 국적이나 신분 상관없이 이대로 여기서 이들과 살고 싶다는 뉘앙스를 풍김
이때 관객이 캐릭터에 완전히 정을 붙이고 이입하게됨
마지막은 역시 비극적 위기랑 희생이 나오는데
숨어들었던 이방인을 쫓던 세력이 나타나거나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원주민 혹은 내부자가 모함, 배신을 하거나
원주민들은 이방인을 지키려고 애쓰는데
그럴수록 더 고립되고 본인들이 탄압당함
이방인은 그걸 지켜 볼 자신이 없어서
자신을 받아준 사람들에게 고마움, 빚을 갚는 마음으로 스스로 희생하거나 끝내 죽임을 당하면서 눈물을 끌어냄
이 패턴의 핵심은 가장 행복할때 비극을 선사하는 방식
고전문학에서부터 현대 시나리오까지
가장 기초적인 눈물 서사 구조임
저 메인 플롯을 그대로 답습하면 솔직히 좀 게으른거고
변주를 잘했으면 그래도 신선한거고
저기서 보통 초중반에 코믹 요소 집어넣고
신파를 극대화하면 그게 일반적 한국 영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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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가 내 유일한 자랑거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