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역사상 가장 화려한 건국 250주년 행사’를 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해외의 미국 대사관들이 기념 행사를 명목으로 주재국 기업들을 상대로 거액의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의 미국 대사관, 영사관이 현지 기업 임원들에게 미국 건국 기념일 행사를 위한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 백악관에서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를 발표하며 “세계 역사상 가장 화려한 생일 파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자와 후원자들이 행사 자금을 적극적으로 모금해왔는데, 이제는 해외에서 외교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중인 화려한 행사를 위해 막대한 기부금을 내달라고 기업 경영진을 상대로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사관들은 관행적으로 7월 4일 독립기념일 행사를 위해 민간 기부를 받아왔지만, 올해처럼 공격적으로 요청한 경우는 없었다고 전직 외교관들은 지적했다. 주베트남 미국 대사를 지냈던 테드 오시우스는 “현재 일부 대사들 사이에서는 누가 가장 많은 기금을 모금할 수 있는지 경쟁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런 행태가 미국의 이미지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던 블레어 홀도 “미국은 과거 윤리적인 기업 관행을 강조하며 정부가 돈으로 매수되지 않고 외부 영향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왔지만, 이번 사례는 그 원칙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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