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세상을 떠난 50대 남성이 방 한 칸에 살며 모은 재산 5억여 원을 충북대학교병원에 기부했다.
19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고(故) 윤인수(56)씨의 유족은 전날 병원을 찾아 고인의 전 재산 5억400여 만원을 전달했다.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달라는 유언에 따른 것이다.
충북 청주에 거주하던 윤씨는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초등학교만 마치고 일을 배웠다. 윤씨는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기술을 배웠고 청주 용암동에 자신의 카센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후 페인트공으로 전업한 뒤 생계를 이어갔다.
윤씨는 흔한 양복 한 벌도 없을 만큼 평생을 근검절약했고 5억원이 넘는 재산을 모았다. 집 한 채를 마련할 수 있는 돈이지만 미혼인 그는 작은 임대 원룸에서 지냈다. 그가 유일하게 누린 사치는 투병 기간 1인실에 입원한 것과 한 달 반 간병 서비스를 받은 일이라고 한다.
윤씨는 위암 진단을 받은 뒤 막내 누나 현자씨에게 “모아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달라”는 뜻을 여러 차례 구두로 전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이 같은 부탁을 하며 눈을 감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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