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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됐으나 학생들의 반발로 임용 철회됐다.
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한지상은 최근 성균관대 강사로 임용됐으나 학생들이 SNS와 대자보 등을 통해 거세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학과 교수진은 긴급 회의를 거쳐 임용 철회 결정을 내렸다.
지난 8일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입장문을 통해 “대학본부와의 협의 및 교수회의를 거쳐 2026학년도 1학기 ‘보이스’ 수업의 강사를 교체하여 진행하게 되었음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교수진에 따르면, 해당 과목은 1학년 필수과목으로 기존 강사의 이직에 따라 재임용 절차를 밟던 중 동문인 한지상이 추천됐다. 교수진은 한지상의 수상 경력과 작품 활동, 후배들에 대한 열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임용을 결정했으나, 공식화 직후 SNS와 교내 대자보를 통해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특히 교수진은 임용 심사 당시 한지상의 과거 사건을 검토했음을 밝히며,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점이 사법기관에서 입증된 점, 여론 악화로 한지상이 오랜 피해를 본 점, 한 번의 일로 한 인간의 삶 전체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매장되는 풍토에 대한 문제의식을 교수들 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5일 게시된 대자보가 학과 구성원 간의 논의 없이 제거되면서 학생들과의 소통이 차단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에 대해 교수진은 고개를 숙이며 “누구나 자유롭고 안전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교수진은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최선을 다해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며 “더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감수성 안에서 교육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지상은 2005년 뮤지컬 ‘그리스’를 통해 데뷔한 뒤 ‘알타보이즈’ ‘프랑켄슈타인’ ‘완득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레드’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4년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로 안방극장으로도 활동 반경을 넓혔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초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 측은 한지상이 2018년 5월 A씨와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나다 관계가 소원해졌고, A씨는 ‘성추행을 사과하라’ ‘공개적인 만남을 갖든지 거액을 지급하라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에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지상 측은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검찰은 해당 건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한지상 측은 지난 2024년 “검찰이 한지상을 비방하는 글을 게시한 누리꾼의 행위가 허위 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기소했다”며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들을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생략 (위 내용과 번복) -
매일경제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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