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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과 LA, 도쿄 등 해외에서 먼저 소개되며 주목받은 젊은 두 작가 정진운(35)과 필독(34)이 한국에서 2인전을 연다. 오는 31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디 인스턴트: 파이어웍스 블룸(The Instant: Fireworks Bloom)’으로, 전시는 두 작가의 서로 다른 감각을 사진과 회화를 매개로 연결하고 탐구한다.
전시는 정진운과 필독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서로 다른 작업 방식을 보여 온 두 작가는 한 공간에서 그것이 교차하는 장면에 주목한다. 각자 활동하며 벼려온 감각과 축적된 통찰이 흥미로운 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2AM 출신으로 배우이자 가수이기도 한 정진운 작가는 순간을 포착하는데서 출발하는 작업을 주로 해왔다. 화면을 파편처럼 분절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에서도 하나의 이미지가 발생하는 찰나의 긴장과 흔적을 드러낸 작품들을 주로 선보인다. 역시 가수이자 댄서로도 활동하는 필독 작가는 몸의 움직임이 남긴 흔적을 통해 화면 위에 시간을 드러내는 식으로 작업한다. 캔버스 위에서 직접 춤을 추며 작업을 진행하고, 물감에 묻은 발자국을 통해 자신의 움직임을 평면에 기록하는 식이다. 이번 전시에선 작가의 신체가 지나간 자리에 그래피티를 연상시키는 도상을 결합한 회화를 선보인다.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입장 마감 17시 30분),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작가가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작가 도슨트’와 아티스트 토크 등이 준비돼 있다.
전시가 열리는 서보아트스페이스는 고 박서보 화백이 1990년대 머물렀던 작업실을 리모델링해 2024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박 화백의 창작 정신이 깃든 장소에서 동시대 작가들의 전시와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문화일보 박동미 기자(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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