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탄소년단 공연 영향인지 외국인 승객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특히 광화문쪽은 아시겠지만, 체감상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이 일 오래 했습니다만, 요즘 같은 분위기는 또 처음입니다
어제에는 서양인 처자 두 분이 탔는데, 한국말은 거의 못하시더라고요.
소싯적 유학 시절에 배워둔 영어를 꺼내봤습니다.
“Where are you going?” 이렇게 말 걸어보니까
두 분이 웃으면서 대답하시는데, 그 뒤로 이런저런 얘기가 또 이어지더라고요.
오랜만에 영어 써보는 건데도 생각보다 말이 나오길래, 속으로 ‘아직 안 죽었구나’ 싶었습니다.
두 분도 편하게 웃으시면서 대화하시고, 목적지 도착해서 내리실 때
“Thank you” 하시는데, 그 한마디에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요즘은 이런 재미로 또 하루하루 일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 좋아졌다는 게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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