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파편이 부유하는 영원의 가장자리에서
나는 무의미한 잔향을 겹겹이 접어
형체 없는 온도의 결 위에 내려놓는다
해석되지 않는 침묵의 결들이
투명한 균열을 따라 흘러내리고
부서진 시간의 잔재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이유로 반짝인다
존재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려는 듯
끝없이 이어지는 공백 위에
이름 없는 색채가 번져가고
닿을 수 없는 시작과
도달하지 못할 종결 사이에서
우리는 단지,
의미를 가장한 무언가를
겹쳐 쓰며 사라진다
그리고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조차 아닌 채로
아무 의미 없이
찬란하게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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