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근조화환 시위까지 번졌지만…해명 없이 이어진 활동에 팬덤 불신↑
그룹 알디원(ALPHA DRIVE ONE) 멤버 ㄱㄱㅇ의 활동 중단은 최근 케이팝(K-POP) 업계가 더 이상 침묵으로, 멤버들 논란을 버티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사생활·인성 논란 자체도 민감한 이슈지만, 요즘 팬덤이 더 날카롭게 반응하는 지점은 기획사가 이를 얼마나 빠르고 명확하게 설명하느냐다. 논란이 길어지는 동안 입장을 내지 않은 채 활동만을 위시해 이어갈 경우, 팬덤의 불신은 의혹 그 자체보다 더 빠르게 커진다.
지난 8일 알파드라이브원은 건우의 활동 중단을 공식화하고, 당분간 7인 체제로 활동한다.
건우를 둘러싼 문제 제기는 올해 1~2월부터 이어졌다. 일부 팬덤은 트럭 시위와 근조화환 시위, 탈퇴 촉구 총공 등을 통해 진상 규명과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웨이크원은 구체적인 해명 없이 건우의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2월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도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한 고소 진행 상황과 법적 대응 원칙만 강조했을 뿐, 논란이 된 ‘갑질 의혹’의 사실 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아 팬덤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 같은 흐름은 낯설지 않다. 라이즈 전 멤버 승한 역시 사생활 논란 이후 장기간 활동 공백이 이어졌고, 2024년 10월 SM엔터테인먼트가 복귀를 발표하자 곧바로 대규모 근조화환 시위 등 팬덤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이후 SM은 이틀 만에 입장을 바꿔 승한의 탈퇴를 알리며, 앞선 결정이 오히려 팬들에게 혼란과 상처를 줬다고 인정했다. 이는 최근 케이팝 팬덤이 논란의 유무만이 아니라, 회사가 이를 어떤 타이밍과 방식으로 설명하느냐에 따라 훨씬 더 크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여자)아이들 출신 수진 사례도 비슷하다. 수진은 2021년 2월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뒤 소속사의 부인과 공방 속에 활동을 중단했고, 약 반년 뒤 결국 팀을 탈퇴했다.
더불어 엔시티(NCT) 출신 루카스는 2021년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후 사과문을 올렸고, 소속사 역시 예정돼 있던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를 중단하며 활동 중단 방침을 알렸다.
지금의 케이팝 팬덤은 모든 논란에 대한 과도한 해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큰 분노를 부르는 것은 설명 없는 공백이다. 의혹이 제기된 뒤 수개월간 침묵하다가, 팬덤 반발이 극단으로 치달은 뒤에야 뒤늦게 사실 일부를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발표하는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한 위기관리로 작동하지 않는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19/0003079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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