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주한미국대사관 서한 수령 여부와 관련해 “서한을 인편으로 받은 사실은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방 의장의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 검토를 위해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서한의 구체적 내용이나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고 외교 관계 사안인 만큼 답변이 어렵다”라고 했다. 앞서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설명한 뒤 일주일 만에 서한 수령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이전 발언과 배치된다는 질문에는 “그 전에도 서한문과 관련해 주고받은 게 있다”라고 했다. 이번 서한이 처음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다. 경찰은 주한미국대사관 서한에 별도로 회신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검찰에서 영장 신청에 대해 법리 검토를 했고, 보완 수사가 요구된 부분을 보완 중”이라며 “미리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방 의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4일 “구속 필요성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영장을 반려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기업공개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알린 뒤 지분 매각을 유도하고, 이후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부당이득 규모는 약 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달 초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방 의장을 포함한 하이브 고위 경영진의 미국 방문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 사유로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와 미국 건국 250주년 행사 참석 등이 거론됐다.
수사 대상자의 출국금지 해제 요청이 외교부가 아닌 수사기관으로 직접 전달된 점을 두고 외교 관례 논란도 제기됐다. 경찰이 보완 수사 이후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 출국금지 관련 판단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향후 쟁점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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