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적장애가 있는 아내를 3년 동안 성매매업소에 보내 돈을 벌어오게 한 뒤 6천만 원을 뜯어낸 남편이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는 성착취도 모자라 가정 폭력까지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년 전 지적장애가 있는 한 여성이 20대 남성과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행복해야 할 신혼 생활은 곧 악몽으로 바뀌었습니다.
결혼 전부터 시작된 상습적인 폭행이 신혼 뒤에도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남편의 성매매 강요였습니다.
남편은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니 유흥업소에서 근무해도 행복할 것"이라며 성매매업소에서 근무하도록 가스라이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여성은 무려 3년 동안 서울과 경기도에서 성매매를 했고, 남편은 아내가 벌어들인 6천만 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윤종술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 "발달장애인에 대한 가스라이팅은 인식을 심어버리면 마치 안 하면 세상이 안 돌아가는 것처럼 인식이…."
지난해 10월 말 장애인 인권단체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곧바로 가해 남성과 피해자를 분리했습니다.
가정폭력 피의자를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가두는 '임시조치 5호'를 적용한 겁니다.
경찰은 임시조치가 끝나는 날짜에 맞춰 남편을 구속했고, 남편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다음 달 20일 남편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지원입니다.
황지원 기자 hwang.jiw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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