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는 피곤한 기색 속에서도 기타를 손에서 놓지 않은 채 연습에 집중하는 이상이의 모습이 먼저 담겼다. 이어 호텔 조식을 꾸밈없이 즐기는 소탈한 일상 장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촬영이 아닌 평소에 가까운 시간을 엿보게 했다.
무대 위에서의 완성된 공연과 달리 이 영상에서는 배우라는 직업적 이미지보다 ‘이상이’ 개인의 모습이 전면에 드러났다. 준비 과정과 일상이 맞물린 장면을 통해 음악을 대하는 그의 진정성이 조용하게 전해졌다는 평가가 함께 나온다.
이런 무대 밖 시간이 있었기에 ‘체인지 스트릿’에서 선보인 이상이의 공연도 다른 결로 다가갔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감미로운 가창력과 더불어 함께한 아티스트들과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춘 장면들이 관객에게 잔잔한 인상을 남긴 배경으로 읽힌다.
‘체인지 스트릿’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기획된 초대형 프로젝트 음악 예능으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서로의 거리와 언어, 감성 속으로 직접 들어가 음악으로 소통하는 구성을 내세웠다. 양국의 거리에서 서로의 언어로 노래를 건네는 방식은 단발성 공연을 넘어 두 나라 감정이 만나는 지점을 만들어냈다.
방송은 일본 후지 텔레비전 지상파 메인 채널과 한국 방송사의 동시 편성이라는 이례적인 방식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에서 같은 시기에 같은 음악 교류 콘텐츠가 전파를 탄 셈으로, 기획 단계부터 편성까지 전반적인 협업이 이뤄진 사례로 남았다.
출연진 라인업 역시 3차에 걸쳐 폭넓게 구성됐다. 1차에는 이승기, 슈퍼주니어 려욱, 청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 등 한국 아티스트와 함께 DJ KOO, 타카하시 아이, KENJI03, 토미오카 아이, 레이니 등 일본 아티스트가 합류했다. 2차에는 이동휘, 이상이, 정지소, 마마무 휘인과 코다 쿠미, 크리스탈 케이, May J., 카와사키 타카야가 참여했고, 3차에서는 카라 허영지, 아스트로 윤산하, 펜타곤 후이, HYNN(박혜원)과 일본 가수 미와, 카노 미유가 무대에 섰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이 라인업을 통해 방송은 드라마 OST부터 시대를 관통해온 명곡, 각 아티스트의 대표곡까지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익숙한 멜로디와 서로 다른 언어가 섞인 무대들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는 두 나라 음악이 만나는 지점을 여러 방식으로 접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종영 이후에도 다양한 출연진의 스페셜 미방분 영상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본편에서는 담지 못했던 순간과 무대 뒤 이야기를 통해, 처음 기획 당시 내걸었던 음악 교류의 방향을 온라인 영상 형태로 계속 보여주겠다는 흐름이다.
‘체인지 스트릿’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에 선보인 만큼, 방송에서 시도된 음악을 통한 상호 이해의 장면들은 정서적인 공감을 남긴 시도로 정리된다. 드라마 OST, 명곡, 대표곡 등으로 채워진 선택이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다면, 각 아티스트가 서로의 언어로 노래를 건넨 장면은 국경을 넘어선 공감의 순간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편 ‘체인지 스트릿’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웨이브와 티빙을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며, 방송에 사용된 음원은 주요 음악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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