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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988년부터 2019년까지 30년의 세월을 오가며 악연과 증오로 얽힌 두 남자의 진실 추적을 그린다.'허수아비'는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 등 베테랑 배우 라인업에 ‘모범택시’와 ‘크래시’를 연출한 박준우 감독, ‘모범택시’ 이지현 작가가 의기투합해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기대감은 수치로 증명됐다. 1회 2.9%(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은 단 4회 만에 5.2%를 돌파했다. 이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초반 상승 속도보다도 빠르다. 여기에 ‘허수아비’는 굿데이터 4월 4주차 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TOP10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송건희, 박해수, 이희준 등 출연진들이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휩쓸며 화제성을 장악 중이다.
'허수아비'는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소재이기도 했던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실제 진범이 밝혀진 이후 제작된 첫 작품이라는 점을 활용해 사건의 이면과 30년 동안 살아온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깊이 있게 파고든다는 부분이 큰 차별점이다.
극 초반에는 80년대 특유의 묵직하고 어두운 분위기 탓에 진입 장벽이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1회 후반 허수아비로 위장한 살인범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몰입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박준우 감독은 자칫 뻔할 수 있는 소재를 섬뜩한 영상미로 풀어냈다.
강태주(박해수)와 차시영(이희준) 사이의 혐관(혐오 관계) 서사는 주요 흥행 포인트로 꼽힌다. 강태주는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차시영과의 재회에 괴로움을 드러내 왔다. 그러나 4회에서 차시영이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강태주의 어머니와 밀애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 뒤 줄곧 강태주를 오해해왔다는 점이 드러났다. 여기에 차시영이 위기에 처한 강태주 동생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혼란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아저씨들 혐관이 웬만한 로맨스보다 쫄깃하다”, “박해수 이희준 브로맨스 미쳤다" 등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부터 송건희, 서지혜, 정문성, 백현진, 전재홍, 김은우, 류해준까지 연기 구멍 없는 조연진의 활약상은 물론 시대적 배경을 완벽히 구현한 비주얼도 인상적이다. 제작진은 80년대 농촌의 풍경을 재현하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장소를 찾았고 심지어 벼가 자라는 시기까지 계산해 촬영을 진행했다.
매회 던져지는 떡밥과 유력 용의자 이기범(송건희)과, 이기환(정문성)을 둘러싼 의심은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한다. 1988년 강성 연쇄살인사건의 발단과 2019년 강태주와 살인범 이용의 30년 만의 재회가 교차로 그려지며 시청자 사이에서 ‘이용우 찾기’ 열풍도 거세다.
앞으로 ‘허수아비’가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NA 편성센터장은 뉴스엔 취재진에 "'허수아비'를 향한 시청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 남은 회차 역시 몰입감 넘치는 탄탄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니 끝까지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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