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피의자의 행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사는 게 재미 없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지만, 치밀하게 증거를 인멸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가방을 멘 남성이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갑니다.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도와주러 달려온 남학생에게까지 흉기를 휘두른 24살 장모 씨의 범행 직후 모습입니다.
장 씨가 향한 곳은 인근의 무인 빨래방.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빨래방에서 혈흔이 묻은 상의를 세탁하고 전자담배를 충전하는 등 1시간가량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차량과 흉기를 사건 현장에서 1km 떨어진 곳에 버린 채 휴대전화도 꺼두고 도보와 택시로 번갈아 이동하며 경찰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장 씨는 사건 현장에서 차로 5분 거리의 자신의 원룸으로 돌아오다 이곳에서 잠복한 형사들에게 검거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체구가 굉장히 왜소했고요. 얼굴이 좀 하얗다? 이렇게만 인상착의를 느꼈고 (가서 보니까) 땅바닥에 제압당한 상태였죠."]
검거 당시 장 씨 가방 안에는 포장을 뜯지 않은 40cm 길이의 흉기가 한 자루 더 발견됐습니다.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흉기를 한 점이 아니고 두 자루나 준비했다고 하는 점. 더군다나 약자인 여성, 더군다나 미성년자를 표적으로 했다고 하는 것은 다분히 누구라도 살해를 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경찰은 장 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217592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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