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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보이즈, 가수 이승기, 방송인 김대호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대표가 300억 원대 사기 혐의로 최근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차 대표를 이달 6, 7일 연이틀 불러 조사했다. 경찰이 차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건 처음이다. 차 대표는 2023년 가수 MC몽과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으나, 지난해 7월 MC몽이 떠난 뒤 혼자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차 대표는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 등을 내세워 관련 업계 회사들에 동업을 제안하고 거액의 선수금을 받은 뒤 사업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현재 경찰에 접수된 차 대표의 사기 혐의 관련 고소장은 3건으로,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총 300억 원대로 알려졌다.
차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원헌드레드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 중 하나인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가 차 대표의 삼촌인 차준영씨, MC몽과 공모해 원헌드레드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차 대표는 당초 선수금을 반환할 의사와 능력이 있었지만, 이들이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악의적인 의혹을 언론에 퍼뜨리면서 회사 이미지와 경영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고 그 여파로 자금 사정에 문제가 생겼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본인과 MC몽의 불륜·임신 의혹 등을 다룬 보도에 대해 법원이 기사 삭제와 재유포 금지 결정을 내린 점도 근거로 들었다.
앞서 차 대표는 노머스의 고소에 대해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허위 고소라고 주장해 왔다. 지난달 30일에는 입장문을 통해 "노머스를 기망하려는 고의가 없었으며 이후 계약 이행이 어려워져 선수금을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먼저 표시했지만 노머스가 이를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차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헌드레드는 최근 소속 연예인들과 정산금 미지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가수 이승기와 이무진, 비비지, 엑소 첸·백현·시우민(첸백시) 등이 잇따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그룹 더보이즈 멤버들도 차 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3일 원헌드레드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차 대표의 자금 흐름과 계약 체결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권정현 기자 (hhhy@hankookilbo.com)
남병진 기자 (sou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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