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종영 이후에도 역사 왜곡 논란의 거센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결국 국회 청원 게시판에는 콘텐츠 폐기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고, 팝업스토어 역시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지난 22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 공민동의 게시판에는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 드라마 방영 중단 및 미디어 플랫폼 내 콘텐츠 폐기 조치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해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과 예법, 어휘를 무분별하게 차용해 명백한 문화공정 및 역사 왜곡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왜곡해 전 세계에 전파하는 행위”라며 “단순 장면 수정 수준을 넘어 OTT·VOD 플랫폼 내 콘텐츠 전면 폐기와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은 게시 후 30일 안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논란은 이안대군의 즉위식 장면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극 중 이안대군 역의 변우석이 자주국 황제의 상징인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국에서 사용하는 ‘구류면류관’을 착용했고, 신하들이 ‘만세’가 아닌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다.
일부 시청자들은 “대한민국을 중국의 제후국처럼 묘사한 것 아니냐”며 반발했고, 온라인상에서는 동북공정 의혹까지 확산됐다.
이에 MBC 측은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변화해온 과정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후 VOD 서비스에서는 ‘천세’ 음성을 삭제하고 자막을 ‘만세’로 수정했으며, 논란이 이어지자 문제의 즉위식 장면 자체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후폭풍은 오프라인 행사로도 번졌다. 당초 드라마의 팝업스토어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총 10일간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변경되며 오는 25일까지 총 7일간만 진행된다. 상품 판매는 23일까지, 전시 관람은 25일까지 가능하다. 조기 종료된 셈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재벌이지만 평민 신분인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최종회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방송 내내 이어진 고증 오류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마지막까지 뒷말을 남기게 됐다. 제작진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아이유, 변우석, 감독, 작가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문제의 장면 편집 진행 등 수습에 나섰지만, 여전히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네티즌들은 “역대급 역사왜곡”, “판타지여도 선을 넘어도 너무 넘음”, “왜곡이 아니라 비하를 했으니 문제”, “결국 팝업까지 조기 종료됐네”, “판타지라도 역사 인식은 조심했어야 한다”, “수정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본 사람들도 많다”, “흥행과 별개로 작품 이미지가 크게 타격 입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onGoingAll/5000EA64AB9D2784E064B49691C6967B
청원링크

인스티즈앱
현재 고대랑 비교된다고 여론 험한 아카라카..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