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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분기 매출액은 3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극장이 올린 매출액 2004억원과 비교해 58.7%가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 절반가량은 한국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일으켰다. 〈왕과 사는 남자>는 이 시기 15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의 47.7%에 해당한다.
쇼박스측은 “사전 시사 전략을 중요하게 진행한다”라고 인정한다. “요즘은 관객들이 워낙 신중하다. 이는 영화산업에만 국한된 문화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쇼핑을 하거나 음식 배달을 시킬 때도 실구매자의 리뷰를 모두 찾아보잖나. 그러다 보니 블라인드 시사에서 반응이 안정적으로 나올 경우 시사회를 열어 영화 자체를 마케팅 수단으로 쓴다.”
쇼박스의 기업 구조에 주목하기도 했다. 제작자인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은 “극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영화배급도 하고 수익률 좋은 제작사들을 사들였다. 그러다 보니 안이해졌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대형 극장 체인이 없는 쇼박스나 NEW는 극장에 기댈 수가 없다 보니 더 치열하다. 쇼박스의 성공 요인을 업계에서는 다들 그렇게 얘기한다”라고 설명했다. 영화감독 C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고 나서 쇼박스의 절박함이 우리 같은 감독들에게도 들려왔다”라고 말한다. “쇼박스는 그룹 내에서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다른 대형 투자배급사들은 누적 적자가 심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츠리는 때였다. 오히려 쇼박스는 ‘우리는 투자 계속한다. 우리에게 와달라’는 사인을 몇년 전부터 보냈다. 어찌됐든 그렇게 제작을 시작한 작품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전처럼 많지 않으니까 더 신경을 많이 쓰고 고민한 결과가 지금 쇼박스에 돌아온 것이다.”
https://cine21.com/news/view/?mag_id=109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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