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성적에서는 뚜렷한 수치 변화가 확인됐다. 에스파는 이번 앨범으로 그룹 통산 여덟 번째 밀리언셀링 기록을 달성했고, 미국 빌보드 200 차트 9위, 아티스트 100 차트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빌보드 주요·세부 차트 10개 이상에 진입했으며,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첫 진입, 프랑스음반협회(SNEP) 톱 앨범 차트 13위에 오르는 등 여러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더했다.
타이틀곡 ‘LEMONADE’는 음원 차트에서 이어지는 흐름으로 힘을 보탰다. 멜론과 중국 텐센트뮤직, 일본 라인뮤직이 함께 만든 ‘글로벌 K-차트’에서 일간·주간(5월 25일~31일 기준)·5월 월간 차트 3개 부문 정상을 차례로 차지했으며, 써클차트 앨범 차트 주간 1위, 한터차트 월드차트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멜론, 벅스, 바이브,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일정 기간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차트 성적과 함께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앨범 콘셉트를 체감할 수 있는 시도가 병행됐다. 에스파는 ‘LEMONADE’ 발매를 맞아 역대급 규모의 팝업을 진행했고, 실내 공간을 넘어서 서울 반포와 여의도 한강 공원으로 공간을 넓힌 대형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 지점들은 서울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들를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체감도를 높였다.
- 중략 (오프라인 대형 프로젝트 장소별 관련 내용) -
브랜드와의 협업 역시 이번 활동의 또 다른 축을 이뤘다. 앨범 메인 테마가 ‘레모네이드’인 만큼 다양한 F&B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추진됐고, 각 매장과 제품에서 콘셉트가 구체적인 형태로 구현됐다. 이를 통해 음료·디저트 등 일상적인 소비 품목 속에서 앨범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우선 생도넛 브랜드 im donut?(아임도넛)는 국내·일본·대만 매장에서 ‘레몬’을 모티브로 한 도넛과 한정 패키지, 스티커 및 굿즈를 선보였다. CU와의 협업으로는 레모네이드 하이볼 제품이 출시됐고, 태국 프리미엄 버블티 브랜드 KOI Thé(코이티)에서 협업 메뉴 판매가 진행됐다. 중국 KFC와는 그룹명을 활용한 ‘爱SPA翅桶堡餐’ 메뉴를 마련해 또 다른 형태의 체험을 제공했다.
이 같은 F&B 협업은 현장 반응에서도 수치로 드러났다. 매장 오픈 전부터 대기열이 형성되는가 하면, 준비된 수량이 조기 소진되는 사례가 이어졌다. 특히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기간 한정과 한정 수량으로 운영되면서, 팬과 일반 소비자 모두에게 짧은 기간 안에 찾아갈 동기가 만들어졌고, 결과적으로 품절 행렬이 반복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국내 팝업 스토어 운영 방식에서는 접근성에 대한 고려도 눈에 띄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위치를 중심으로 공간이 배치됐고, 캔 버전으로 제작된 앨범을 구매할 수 있는 밴딩 머신이 마련됐다. 이 장비는 ‘레모네이드’ 콘셉트와 연결되는 형태로 앨범을 경험하게 해, 기존 음반 매장과는 다른 접점을 마련했다.
이처럼 정규 2집 ‘LEMONADE’ 활동은 음원·음반 차트, 팝업 스토어, 글로벌 F&B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동시에 전개하며, 에스파가 현재 활동 국면에서 어떤 방식으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지를 수치와 현장 반응 속에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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